기사입력 2010.07.16 08:34 / 기사수정 2010.07.16 08:34
UEFA는 6월 30일부터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의 1차 예선전을 시작으로 2010/11시즌 클럽 대항전의 문을 열었다.
월드컵 폐막 직후 2차 예선을 진행하고 있는 UEFA는 7월 16일, 스위스 니옹에서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의 3차 예선 대진표 추첨을 시행할 예정이다.
리버풀, 유벤투스, 슈투트가르트와 같은 명문팀들이 유로파리그 3차 예선 대진표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에는 기성용과 차두리가 속해 있는 셀틱을 비롯하여 대한민국의 8강 진출을 좌절시킨 루이스 수아레즈가 소속된 아약스, 2007/08시즌 UEFA컵 챔피언 제니트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우수한 팀들이 참가한다.
하지만, 셀틱이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산을 넘어야 한다.
지난 시즌 SPL에서 레인저스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진출권을 얻은 셀틱은 3차 예선에 직행하는 상위 리그의 팀들을 상대해야 하는데, 최근의 클럽 대항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3차 예선부터 시드를 받지 못하게 되었다.
즉, 셀틱은 언시드 팀으로 분류되며 3차 예선부터 시드를 받은 아약스, 제니트와 같은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또한, 셀틱이 3차 예선을 통과하더라도, 최종 플레이오프 또한 셀틱이 사실상 언시드 팀으로 분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시드를 받은 세비야, 브레멘, 토트넘과 같은 빅 리그의 명문팀과의 힘든 대결을 넘어야만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지난 시즌에도 셀틱은 최종 플레이오프에서 아스날에 완패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바 있고,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조차 최하위에 머물며 탈락한 아픔이 있다.
그렇지만,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에 참가하는 차두리와 기성용에게는 셀틱의 험난한 예선 일정이 유럽 무대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약스와의 대결이 성사될 경우, 차두리와 기성용은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대한민국의 꿈을 좌절시킨 루이스 수아레즈에게 복수할 수 있는 찬스와 함께, 한국 축구의 유망주로 떠오른 석현준과의 대결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된다.
석현준은 유벤투스와의 유로파리그 32강전에서 교체 선수로 두 차례 출전하며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과연 차두리와 기성용이 두 차례의 험난한 예선을 뚫고 유럽 진출 이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플레이가 기대되며, 그들과 같이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에서 출발하며 본선 진출을 노리는 아약스의 석현준 또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셀틱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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