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경기 수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온 뒤로 살인적인 경기 스케줄에 대해 꾸준히 불만을 드러내왔다. 특히 2~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박싱데이를 두고 "미친 짓"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 컨디션을 누구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으로선 이런 경기 일정이 상식 밖의 일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해리 케인과 마커스 래시포드의 부상은 아쉽지만, 놀라지 않았다"라며 빡빡한 경기 일정을 비난했다. 이어 "해결책은 1년을 400일로 늘리는 것"이라며 비꼬듯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틀이나 사흘 사이에 경기를 몇 번 반복한다. 선수들에겐 고통이다. 선수들은 잘 하고 싶어하고, EPL이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선수들을 밀고 밀친다. 몸은 '그만해'라고 말하지만, 많은 게임으로 선수들은 무너지고 있다"라며 선수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해결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더 적은 팀, 적은 경기, 적은 대회, 그리고 높은 질이다.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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