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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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제라드, 늙어서 싫어"

기사입력 2010.07.13 16:24 / 기사수정 2010.07.13 16:48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제라드? 너무 늙고 비싸서 포기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 담당관 에르네스토 브론제띠는12일  'GR 파를로멘토'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 1순위로 올려놓았던 리버풀의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를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라드가 비싼 값을 주고 데려오기엔 너무 나이가 많다는 게 이유.

브론제띠는 "카카는 레알에서 계속 뛸 것이다. 그러나 플로렌티노 페레즈 단장은 제라드 영입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가 30살이나 된 데다가 리버풀이 5,800만 파운드(약 1,055억 원)나 원하기 때문."이라며 레알에 제라드 영입 의지가 없음을 밝혔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7위를 거두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었다. 때문에 그간 제라드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리버풀을 떠날 것이란 예측이 난무해왔다.

브론제티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한 영입설에도 입을 열었다. "즐라탄? 그는 바르셀로나에 남을 것이다. 나는 그가 맨체스터 시티로 어떻게 갈지도 모른다. 바르셀로나 단장인 산드로 로셀과 얘기했을 때 그는 즐라탄이 떠나지 않을 것임을 확신했었다."라고 말한 뒤, "스페인 이적 시장은 가난하다. 레알은 지난해와는 달리 조심스럽게 움직일 것이다."라며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카카를 동시에 영입했던 지난해처럼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 시장의 큰손이 될 확률은 낮다고 주장했다. 레알은 최근 인테르의 풀백 마이콘 영입도 2,900만 파운드(약 527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 때문에 포기했다.

그러나 브론제띠는 "조세 무리뉴 신임 감독은 세리지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에 관심이 있다. 무리뉴 감독은 라모스가 오른쪽 풀백이 아닌 중앙 수비수나 제라드 같은 미드필더가 되고 싶다고 확신하고 있다."라며 레알이 라모스를 이적시킬 수도 있다고 해 올 시즌에도 레알은 이적시장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다.

[사진=스티븐 제라드 (C) Gettyimages/멀티비츠]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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