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마우리시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앞지른 사실에 탐탁지 않은 모습을 내비쳤다.
지난해 12월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메시가 주인공이 됐다. 메시는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통산 6번째 발롱도르를 들어 올렸다.
메시는 이 수상으로 호날두(5회)를 제치고 역대 최다 수상자에 홀로 이름을 새겼다.
사리 감독은 이 사실이 불편했던 모양이. 직접적으로 메시의 이름을 꺼내진 않았지만, 누군가 호날두보다 앞섰다는 것이 '짜증난다'라고 표현했다.
사리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티다움에서 열린 2019/20 코파 이탈리아 16강에서 우디네세를 4-0으로 이긴 뒤 기자 회견을 가졌다. 사리 감독은 인터뷰 도중 호날두의 발롱도르 수상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사리 감독은 "호날두가 여섯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면서 "누군가가 호날두보다 발롱도르를 더 많이 수상했다는 것이 정말 짜증난다. 나는 호날두를 아끼고,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리 감독은 차세대 발롱도르 후보로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를 지목하기도 했다. 사리 감독은 "내 생각에 디발라는 몇 년 안에 발롱도르 수상자 후보가 될 것이다"면서 "디발라는 최고의 선수다. 내가 더 가르쳐 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몇 년 내로 축구계에 자신의 흔적을 남길 것"이라고 칭찬을 쏟아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