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토론토 현지 매체가 부상 이력이 있는 류현진의 몸상태에 의구심을 가지며 같은 팀의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에게 선발기회가 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야후스포츠 캐나다'는 16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야마구치의 입단 기자회견 소식을 전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문을 두드린 야마구치는 지난 12월 캐나다와 2년 최대 915만달러에 계약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야마구치는 "스프링캠프에서의 목표는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은 류현진과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슨이 확정적이고,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맷 슈메이커, 트렌트 손튼, 야마구치가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이 중 '야후스포츠 캐나다'는 류현진을 포함한 다른 선발들의 내구성 문제를 거론하며 야마구치의 선발 진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거의 모든 시즌에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슈메이커는 2016년 이후 100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며 "다른 선수들의 부상에 따른 기회는 언젠가는 나타날 것이고, 그 기회에 대비하는 것은 야마구치에게 달렸다"고 얘기했다.
야마구치는 2019년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개인 최다 170이닝을 소화하며 15승4패 평균자책점 2.91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를 포함 일본에서의 14시즌 동안 1080⅓이닝을 소화, 64승58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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