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방송인 오정연이 180도 변신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언니네 쌀롱’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방송인 오정연이 출연해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싶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오정연은 "틀에 박힌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런데 대중에겐 아나운서 타이틀이 붙은 오정연이 익숙하신 것 같다. 그래서 내면이든 외면이든 강인한 걸크러시 이미지로 변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정연은 뷰티 어벤져스들에게 '강인한 걸크러시 룩'을 의뢰했다. 특히 블랙핑크의 제니, 마마무의 화사, 그룹 있지 등을 언급해 환호를 이끌어냈다.
쌀롱 메이트로 출연한 MBC 서인 아나운서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서인 아나운서는 오정연에 "그저 절친이다. 브라더다"라고 말하면서도 180도 달라진 오정연의 모습에 “미(美)쳤나 봐요!”라고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정연은 메이크업 담당 이사배에게 "제가 메이크업을 진하게 하진 않는데 잡티 커버가 걱정"이라고 말했고, 이사배는 꿀팁을 전수했다. 또 이사배는 "저는 고객님들의 얼굴을 파악하는 '직업병'이 있다. 고객님도 그런 게 있으시냐"고 질문했다. 이에 오정연은 "아무래도 표준어에 집착하는 '직업병'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스타일 룸의 한혜연은 "평소에도 변신 시도를 많이 하시는 편이냐"고 물었고 오정연은 "저는 안전빵(?)을 택한다"고 답해 폭소케 했다. 한혜연은 오정연에 가죽과 네온 등의 '힙스터 룩'을 연출해 선보였다. 이에 서인 아나운서는 "(오정연이) 저런 포즈 원래 잘 못하는데 저런 옷을 입으니까 뻔뻔하게 한다"며 감탄했다.
헤어 룸의 차홍은 오정연에 "밝은 에너지가 장점이시다. 혹시 걸크러시 스타일을 도전하면서 해보고 싶은 머리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오정연은 "생머리 포니테일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또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오정연은 차홍에게 "직원에게 바라는 점이 있을 때 직원이 마음 상하지 않게 어떻게 전달하냐"고 물었고, 차홍은 "전체가 있는 데서 얘기하지 말고 일대일 면담으로 진심 어리게 이야기 해야 한다"고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오정연은 "저도 밝은 사람이었는데 사실 힘든 시기가 있었다. 일년 반동안 집 밖에 안 나가고 누워만 있던 시간이 있었다"고 힘들었던 시기를 고백했다. 이어 "근데 다행히 박신영 아나운서와 전영미 개그우먼이 집에 찾아왔다"며 희망을 준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에 차홍은 "저도 응원한다"고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메이크업, 의상, 헤어까지 변신을 끝낸 오정연이 등장하자 스튜디오는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스모키 메이크업과 네온 컬러를 활용한 힙스터 패션으로 완벽 변신한 오정연은 만족해하며 ”사실 저도 거울 보고 적응이 안 됐는데 볼 수록 맘에 든다. 제 안의 강인함이 깨어나는 것 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에 조세호도 "익숙했던 기존의 이미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언니네 쌀롱’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언니네 쌀롱’ 방송 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