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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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7경기 8골'…역대 최소 득점 우승팀 등극

기사입력 2010.07.12 06:22 / 기사수정 2010.07.12 06:2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월드컵 우승까지 단 8골이면 충분했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12일(이하 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사상 첫 월드컵 우승에 성공했다.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마치며 연장전에 들어간 스페인은 연장 후반 11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FC 바르셀로나)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2년 전, 유로 2008 우승을 거뒀던 스페인은 남아공 월드컵까지 석권하며 명실상부 현존 최강의 팀으로 우뚝 섰다.

스페인이 네덜란드를 꺾고 우승하면서 스페인은 역사상 비유럽 국가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유럽팀이 우승한 첫 번째 팀이 됐고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패했음에도 끝내 우승까지 일궈낸 첫 사례도 차지했다.

이렇듯 여러 부분에서 월드컵 역사를 새로 쓴 스페인은 월드컵 역사상 최소 득점 우승팀 역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스페인은 준결승전까지 총 6경기 동안 7골을 기록했다. 16강과 8강, 4강까지 연달아 1-0 승리를 거뒀던 스페인은 늘 해왔듯 결승 역시 1-0으로 승리하며 총 8골로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한 자리 수 득점 우승'에 성공했다. 네덜란드가 7경기에서 12골을 넣었음에도 준우승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스페인은 그야말로 극한의 효율 축구를 보여준 셈이다.

기존까지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골을 적게 넣고 우승한 국가는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브라질로 모두 11골이었지만, 스페인의 8골 우승으로 세 팀의 기록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사진=스페인 축구대표팀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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