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월드컵경기장, 이강선 기자] 수원 블루윙즈의 제3대 사령탑 윤성효 감독이 첫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11일 오후7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2010 남아공 월드컵 한-일 동반16강 진출 기념 삼성PAVV(파브) 초청 일본J-리그의 우라와 레즈와의 친선 경기에서0-0 무승부를 거두었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달라진 경기력으로 팬들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 기존의 길고 굵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간 수원은 윤성효 감독 부임 이후 짧고 빠른 패스를 이용해 경기를 풀어나가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 신선한 축구를 선사했다.
경기가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윤성효 감독은, “감독으로 부임하고 한3주 정도 되어서 경기를 가졌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조직적인 면에서 선수들이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성효 감독은, “공격 시에 아직 미드필드에서 세밀한 패스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훈련을 통해 좀 더 세밀한 패스를 중점으로 연습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윤성효 감독은 중앙 수비수 강민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수비형 미드필더 조원희를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하면서 선수 포지션에 변화를 주었다. 이에 대해 윤성효 감독은, “강민수가 대표팀으로 훈련을 나가기 전 팀에서2~3일 함께 훈련을 해보았는데, 수비형 미드필드에 세우면 잘할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오늘 기용해 보니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펼쳤다” 고 말했다.
조원희에 대해서는 “중앙 미드필드에서 조원희가 뛸 때 신장이 작다 보니까 상대가 공격할 때 헤딩력에서 다소 밀리는 감이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할 때 조원희는 오른쪽 풀백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서 오늘 기용해보았는데, 만족할만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조원희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2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는 용병 자리에 대해 윤성효 감독은, “지금 계속 검토를 하고 있는데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아서 비디오만 보고 선수를 선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정말로 비디오 상으로 보고 괜찮다는 선수가 나오면 한 명 정도 보강할 수 있다”며 “아직 ‘이 선수다!’ 하는 느낌을 못 받고 있다. 용병 없이 남은 시즌을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강선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