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기자 손담비가 허당기 가득한 일상을 선보였다.
1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손담비의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손담비는 자취 12년 차 경력으로 이사한 지 3년이 넘었다는 집을 공개하며 혼자만의 일상을 처음으로 드러냈다. 손담비는 스스로 "한남동 손 많이 가는 손여사로 유명하다"면서 평소 이미지와 달리 어딘가 모르게 2%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손담비는 스쿠터를 좋아해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 당시 대역을 안 썼다더니 정려원 집에 도착해 스쿠터에서 꽈당 소리를 내며 넘어지고 말았다.
스쿠터 앞 유리에는 금이 간 상태였다. 손담비는 유리에 금이 간 것도 스튜디오에서 뒤늦게 알아차리고 놀랐다. 손담비는 사실 스쿠터를 타고 긴 거리를 주행해 본 적은 없다고 전했다.
손담비는 대형 TV를 혼자 어머니 댁까지 옮기겠다고 나서며 진땀을 흘렸다. TV를 가지고 차에 싣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박나래는 갈수록 발전하는 손담비의 얼간미에 "네 얼갈이 여자도 받아주느냐"고 했다.
손담비는 결국 친구를 불러서 차에 실어 어머니 댁으로 향했다. 손담비의 어머니는 TV를 차 트렁크에 넣어서 가져온 딸을 보고 당황스러워했다. 손담비 모녀는 둘이 낑낑 대며 TV를 차에서 내렸다. 손담비는 주차를 하다 TV 가까이 오며 어머니를 식겁하게 만들었다.
손담비는 TV는 가져와놓고 정작 리모컨은 자신의 집에 두고 온 상황이었다. 손여사다운 반전이었다. 다행히 어머니 댁 리모컨으로도 TV가 작동이 됐다.
스튜디오에서는 손담비의 허당미에 안절부절못하며 손담비가 뭘 하려고 나서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걱정을 했다.
하지만 손담비는 에탄올 유리난로에 이어 벽난로까지 켜 보려고 했다. 멤버들은 불이 옮겨 붙어도 멍하니 지켜볼 것 같은 손담비의 모습에 안절부절못했다. 손담비는 모두의 걱정을 딛고 안전하게 벽난로를 켰다.
벽난로를 켜는데 성공한 손담비는 정려원, 공효진 등 절친들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자랑을 했다. 절친들은 손담비가 워낙 똥손인 것을 알기에 혼자 벽난로를 켰다는 얘기를 듣고 올해는 망손에서 벗어나는 것이냐며 기뻐했다.
손담비는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본 뒤 "저렇게까지인 줄은 몰랐다"면서 가장 놀랐던 포인트로 스쿠터를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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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