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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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남자' 포를란, 마지막까지 타올랐다

기사입력 2010.07.11 06:57 / 기사수정 2010.07.11 06:57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비록,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마지막까지 불꽃 투혼을 불살랐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루과이는 물론 남미 스타로 다시 떠오른 디에고 포를란(AT 마드리드)이 마지막 3-4위전에서도 대회 5호골을 집어넣으며 '유종의 미'를 보여줬다.

포를란은 11일 새벽(한국시각),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3-4위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변함없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포를란은 후반 6분, 에지디오 아레발로의 측면 크로스를 받아 시저스킥으로 그대로 슈팅을 날려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꽂아넣으며 이번 월드컵 개인 5번째 골을 터트렸다.

6경기 내내 선발 출장해 체력이 떨어질 법도 하겠지만 포를란은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출장해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당초 포를란은 부상으로 이번 경기 결장이 점쳐졌지만 이를 딛고 마지막에도 투혼을 불사르며 박수를 받았다.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수비진을 흔들면서 공격 기회를 만든 포를란은 후반 들어 더욱 활력있게 상대 진영을 휘저으면서 변치 않는 경기력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서 1-1로 맞선 후반 5분,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역전골을 집어넣으며 결정적인 한 방 능력을 또 한 번 보여줬다.

강력한 슈팅 능력은 물론 세트 피스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인 포를란은 2-3으로 뒤진 후반 종료 직전, 상대의 높은 벽을 넘는 과감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노리기도 했다. 비록 아쉽게 골대를 강타했지만 팀 승리를 위해 끝까지 집중하고 골을 노린 자세는 충분히 인상적이고도 남았다. 경기는 졌지만 TV 중계 화면에서 그를 계속 비춰줬을 만큼 포를란의 활약은 비가 오는 가운데서 승부를 더욱 뜨겁게 달구는 계기가 됐고, 주목받을 만 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40년 만에 우루과이가 4강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디에고 포를란.  조별 예선부터 토너먼트까지 득점력과 강력한 공격력을 변함없이 보여주면서 이번 월드컵 스타로 떠오른 포를란의 진수를 마지막에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3-4위전이었다.

[사진=디에고 포를란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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