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12.30 06:44 / 기사수정 2006.12.30 06:44
[엑스포츠뉴스 = 잠실학생, 이성필 기자]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집중력 발휘했다."
서울 SK와의 시즌 3번째 경기에서 승리하며 상대전적 6연승을 질주한 대구 오리온스의 김진 감독은 승리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
김 감독은 1쿼터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SK에 끌려간 부분에 대해 "오늘 경기를 상당히 어렵게 갈 것이라 생각했는데 1쿼터에 그런 부분이 나타났다."라며 12점 차로 마무리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SK의 플레이가 상당히 화려하고 외곽이 특히 강해 수비를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잘 발휘 했다"며 승리의 원동력을 수비력으로 돌렸다.
이날 오리온스는 경기시작 한 시간을 앞두고도 경기장에 도착하지 못해 경기를 어렵게 시작했다. 몸을 푸는 시간이 모자랐기 때문이다. 이러한 외적 요인들이 경기 초반 오리온스를 어렵게 만들었다.
한편, 김진 감독은 또 밀러에 대한 교체가 곧 이루어질 것임을 내비쳤다. 폴 밀러는 이날도 저조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동료 외국인 선수 피트 마이클의 쉴 틈을 주지 못했다. 김감독은 "마이클 스스로 체력이 걱정 없다고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외국인 선수를 찾아 수혈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러의 교체는 오리온스의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밀러는 6득점 3리바운드라는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외국인 선수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김 감독도 그의 저조한 활약에 상당한 아쉬움을 나타낼 수밖에 없었고. 2, 3쿼터 마이클이 모두 소화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반면 패장 강양택 SK 감독대행은 노장 문경은의 체력에서 패인을 분석했다. 그는 "문경은의 체력 안배를 생각해 2쿼터 빼면서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다른 선수들이 좀 더 분발하기를 요구한 것이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와 다시 발목 부상이 재발, 회복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지 못한 방성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적응 단계"라며 앞으로 그의 활약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잦은 턴오버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강 대행은 "최고참 선수들부터 외국인까지 모여 실수를 줄이자"고 했는데 "최근 몇 경기에서 계속 턴오버로 승리를 내주고 있다"며 실수에 대한 부분을 줄여야 함을 강조했다. 이날 SK는 23개의 턴오버를 기록했고 그 중 루로가 8개가 범하며 경기의 흐름을 오리온스에 내주고 말았다. 블록슛도 5개나 당하는 등 이날 전체적인 공격력도 오리온스에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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