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리버풀이 로리스 카리우스의 처분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리버풀은 베식타스가 카리우스를 완전히 영입해주길 바라고 있지만, 상황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7일(한국시간) "베식타스로 임대를 간 카리우스가 리버풀로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카리우스는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뼈아픈 실수로 리버풀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당시 리버풀은 레알에 1-3으로 패했고, 이날 카리우스는 끔찍한 실수를 연달아 저질렀다. 카림 벤제마에게 공을 주다시피 하며 허무하게 실점했고, 후반엔 베일의 중거리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캐칭 미스를 범했다. 사기가 꺾인 리버풀은 결국 레알 마드리드에게 우승을 내줬다.
리버풀은 이후 알리송 베커를 영입했고, 카리우스를 베식타스로 임대를 보냈다. 원래는 완전 이적시킬 계획이었지만 마땅치 않았다. 카리우스는 베식타스에서도 여전히 실수를 범하는 등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리버풀은 더 이상 1군 전력이 아닌 카리우스를 처분할 생각으로 완전 이적 조항을 삽입했다. 리버풀의 뜻대로 흘러갔으면 좋았겠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스포츠몰은 리버풀 에코를 인용하며 "베식타스가 영구 이적에 필요한 725만 파운드(액 111억 원) 조항 발동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베식타스는 완전 영입 대신 임대 기간을 1년 연장하길 바라고 있지만, 리버풀은 이 제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리버풀은 카리우스를 스쿼드에서 완전히 빼내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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