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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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드록바 위해 365억 제안

기사입력 2010.07.09 10:13 / 기사수정 2010.07.09 10:13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드록바 영입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선'은 맨체스터 시티 로베르토 만치니 구단주가 지난해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디디에 드록바 영입을 위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8일 독점보도했다. 그들이 책정한 이적료는 무려 2,000만 파운드.
 
올해로 만 32세인 드록바에게 2,000만 파운드(약 365억 원)란 금액은 비정상적인 액수다. 통상적으로 이적료는 선수의 나이가 많을수록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차후 기량 발전 가능성이 없고, 은퇴 시기도 가까워오기 때문이다. 티에리 앙리, 루드 판 니스텔루이 등 EPL을 대표하던 공격수들이 각각 30살에 약 360억 원과 190억 원을 받고 이적했던 것을 생각하면 드록바에 대한 제안은 실로 엄청난 제안이다.

이에 한 관계자 역시 "첼시는 드록바의 이적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그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맨시티의 제안은 매력적이다"란 의견을 드러냈다고 '더선'은 전했다.

지난 시즌 드록바는 29골을 넣으며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득점왕 경쟁에서 승리했을 뿐 아니라 리그와 FA컵 우승 달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드록바는 현재 첼시와 2년 계약이 남아 있다.

특히 최근 첼시가 스페인 최전방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도 드록바 이적에 무게를 실어준다. 리버풀은 시즌 7위로 UEFA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확보에 실패한데다 재정 악화로 전력 보강에도 어려움을 겪자 스티븐 제라드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이적설에 휩싸여 있다. 이에 토레스도 곧 리버풀을 떠날 것이란 예측이 속속 나오고 있다. 만약 드록바가 떠난다면 첼시는 토레스 영입에 더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시티는 몇 년 전부터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UEFA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은 물론 우승권에도 도전하고 있다. 이미 이번 여름에 다비드 실바, 제롬 보아텡, 야야 투레 등 굵직한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며 6,0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를 썼다. 오랫동안 드록바 영입을 갈망해왔던 맨시티가 과연 그의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디디에 드록바  (C) Gettyimages/멀티비츠]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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