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김재영이 결국 설인아와 헤어졌다.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53회·54회에서는 구준휘(김재영 분)가 김청아(설인아)와 이별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준휘와 김청아는 바닷가에서 캠핑을 했고, 구준휘는 김청아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미역국을 끓였다. 그러나 구준휘는 구준겸(진호은)의 형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김청아와 이별을 결심한 상황.
결국 구준휘는 "더는 못하겠어. 잘해보려고 노력했는데 도무지 안 되나 봐"라며 털어놨고, 김청아는 "무슨 말이에요?"라며 물었다. 구준휘는 "여자랑 같이 지내는 거 말이야. 잠깐 만나는 건 몰라도 이렇게 와서 지내보니까 너무 불편하고 힘들어"라며 마음에도 없는 모진 말을 쏟아냈다.
구준휘는 "한숨도 못 잤어, 나. 네가 내 옆에 있는 게 불편해서. 더 가봐야 똑같을 거 같아. 다른 여자들처럼 너한테 상처 주고 그냥 끝날 거야. 그만하자. 나는 여기까지밖에 안 되는 놈인가 봐. 그냥 미친개한테 물렸다고 생각해"라며 이별을 고했다.
이후 김청아는 눈물을 흘리며 떠났고, 구준휘는 "미안해. 내가 미안해"라며 김청아를 지켜봤다.
또 구준휘는 김청아의 전화를 일부러 받지 않았다. 그 사이 홍유라(나영희)는 김청아가 구준휘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것을 알았고,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했다.
홍유라는 "설마 네가 만나고 있는 여자가 청아야?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짓이야? 너 준겸이 형이야"라며 추궁했고, 구준휘는 "궁금해서 만났어. 준겸이 마지막이 궁금해서. 엄마는 아무 말도 안 하니까. 걔 밖에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것뿐이야. 걔한테 그날에 대해 들었고 어떤 애인지 알았고 걔여서 안심했어"라며 거짓말했다.
홍유라는 "왜 너까지 발목 잡혀서 이래. 너만이라도 준겸이한테서 벗어나 네 인생 살라고 했잖아"라며 쏘아붙였고, 구준휘는 "나 그날 구둔역에 있었어. 내가 한 발짝만 역 밖으로 나갔어도 준겸이 만났을 거야. 준겸이 집으로 돌려보냈을 거야. 그래놓고 어떻게 내 인생을 살아. 정말 한순간이었어. 눈앞에 있는 줄도 몰랐고 놓치는지도 모르고 두 사람 보냈어. 엄마처럼 준겸이 안고 사는 걔가 안타까워서 몇 번 만난 것뿐이야"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나 홍유라는 김청아의 집 앞으로 찾아갔고, 이때 김청아는 백림(김진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홍유라는 김청아와 백림의 대화를 통해 그동안 김청아와 구준휘가 만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뿐만 아니라 김청아는 막무가내로 구준휘를 찾아갔고, 홍유라는 김청아를 미행했다. 홍유라는 김청아와 구준휘가 만나는 것을 훔쳐봐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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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