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T 위즈가 재계약 대상 선수 전원과 2020 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KT는 3일 FA, 퓨처스, 군보류, 신인 선수를 제외하고 1군 선수 총 43명과 재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구단 최고 연봉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마무리 투수' 이대은으로, 연봉 2700만원에서 270% 인상된 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대은은 지난 시즌 44경기에 등판해 4승2패 17세이브를 기록, 구단 창단 최다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확실한 클로저로 자리매김하며 팀 성적 반등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KT 창단 첫 국내 선발 10승을 기록한 투수 배제성은 3100만원에서 255% 인상된 1억1000만원, 창단 최다 홀드인 25홀드를 기록한 주권은 138% 인상된 1억5000만원에 계약하며 지난 시즌 활약을 인정 받았다.
야수 중에는 KT 창단 멤버로, 군제대 후 지난 시즌 복귀해 리드오프로서 강한 인상을 심어준 김민혁이 연봉 3900만원에서 131%가 인상된 9000만원에 사인하며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김민혁은 지난 시즌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1리, 131안타, 32타점, 22도루, 68득점을 기록했다.
2018시즌 신인왕이자, 2년차인 2019시즌에도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프리미어12 국가대표에 선발됐던 강백호는 1억2000만원에서 2억1000만원으로 75% 인상됐고, 트레이드로 KT에 합류해 지난 시즌 주전 외야수의 부상 공백을 확실히 메워준 조용호 역시 75% 인상된 7000만원에 계약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창단 첫 5할 승률로 시즌을 마치는 데 기여한 선수들에게 객관적인 평가와 공정한 보상을 하려고 노력했다"며 "지난 시즌 성과를 발판 삼아, 전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됨으로써 올 시즌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힘을 모아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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