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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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제, 골과 결승전 '두 마리 토끼' 놓치다

기사입력 2010.07.08 05:30 / 기사수정 2010.07.08 05:30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월드컵 통산 최다 골 기록에 도전했던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가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독일은 8일(이하 한국시간)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4강전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예선전과 8강전까지 모습과는 전혀 달리 수비적인 모습을 보인 독일은 결국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3-4위전으로 밀렸다.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불릴 만큼 세계 축구팬들은 이번 경기를 주목했다. 그 중 또 다른 이유 중 하나가 클로제의 월드컵 통산 최다골 기록 경신 여부였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이 날 경기에서 클로제는 스페인의 수비수들에게 꽁꽁 묶였다. 독일 특유의 조직적인 모습이 사라진 이 날 경기는 클로제에게 공이 가기 전에 스페인 수비수들에게 끊겼다. 메수트 외질(브레멘)의 스루패스는 스페인 수비수들의 발에 걸렸고 루카스 포돌스키(쾰른)의 돌파는 보이지 않았다. 클로제는 다른 경기와 다르게 중앙까지 내려오며 부지런히 뛰었지만 슈팅은 1개만 날리며 찬스를 잡지 못했다. 이로써 클로제의 월드컵 통산 최다 골 기록은 3-4위전, 1경기에 달성 여부가 갈리게 됐다.

클로제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각각 5골을 넣었고 이번 대회에서는 4골을 기록, 통산 14골로 게르트 뮐러(독일)과 함께 월드컵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있다. 브라질의 호나우도가 가진 15골과는 불과 1골 차이. 더욱이 호나우도와 달리 꾸준하게 골을 터트리며 대기록을 향해 달려왔지만 이제 궁지에 몰린 처지가 되었다. 다음 대회인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는 36세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 더욱이 궁지로 몰린 클로제이다.

스페인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독일, 독일은 오는 11일 3시 30분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3-4위전을 치른다.

[사진=미로슬라프 클로제(C) Gettyimages/멀티비츠]



전유제 기자 magi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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