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헬로 캐나다, 봉주르~"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토론토 마크 샤피로 사장 등 토론토 관계자와 함께다.
입단식 참가 전, 샤피로 사장 등 토론토 구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류현진이 오랜 시간 달아 온 등번호 99번을 달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토 모자와 유니폼을 처음 입은 류현진은 영어와 불어가 공용어인 캐나다에 간 만큼 2개 국어를 섞어 토론토 팬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그러고 나서 영어로 자신을 입단하게 한 데 있어 도움을 준 주변 관계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토론토를 자랑스럽게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토론토를 선택한 배경으로 "젊고 좋은 선수가 많다. 계속 올라갈 팀이라고 생각했다"며 "시즌 끝나고 나서 처음부터 나를 첫 번째로 생각해준 팀이다. 발전해 갈 선수가 많다. 함께 좋은 경기 치르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과거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센터를 방문했을 때와 지금이 어떻게 다른지' 묻자 류현진은 "2013년 경기 치르러 왔을 때와 굉장히 다르다. 이제는 내 팀이고, 내 홈구장이다"라며 자부심을 느꼈다.
33세 시즌부터 토론토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된 류현진은 구속에 대해 묻는 말에는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구속보다 제구를 첫 번째로 생각해왔다. 빠른 구속은 내게 어울리지 않는다"며 허허 웃었다.
또, 가벼운 질문이 오가기도 했다. '옛날부터 덩치가 그렇게 컸는지' 물으니 류현진은 "점점 커지고 있다. 어릴 때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부터 커지면서 힘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입단식 내내 토론토행을 결정한 큰 이유로 "처음부터 나를 원했던 팀이다. 그래서 결정하게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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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