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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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점' 토레스 '해도해도 너무하네'

기사입력 2010.07.04 10:57 / 기사수정 2010.07.04 10:5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페인의 특급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스페인은 4일(이하 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엘리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38분, 페드로(FC 바르셀로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다비드 비야(FC 바르셀로나)가 재차 성공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 5골을 기록, 득점 선두로 나선 비야의 해결사 본능에 힘입은 스페인은 60년 만에 4강에 진출하며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유럽 예선부터 시작된 토레스의 남아공 월드컵 무득점 행진에는 애가 타고 있다.

파라과이전에 선발 출전한 토레스는 밀집수비의 파라과이를 뚫지 못하며 고전했다. 기본적인 퍼스트 터치도 불안했고 볼 키핑도 제대로 안 돼 토레스에게 연결하면 스페인의 공격 흐름이 끊기는 것이 다반사였다. 결국, 이날도 부진했던 토레스는 무득점으로 후반 11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와 교체됐다.

지난 4월, 리그 경기 도중 당한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재활에 전념하며 실전 감각이 부족했던 것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첫 경기 스위스전 교체 투입부터 시작해 온두라스, 칠레, 포르투갈, 파라과이전까지 계속 출전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포르투갈전이 끝나고 토레스를 향한 비난이 거세지자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나서서 "현재 우리 팀의 스트라이커는 토레스다"며 믿음을 계속 주고 있다. 하지만 5경기 중, 단 한 경기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는 경기력은 토레스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

남아공 월드컵 유럽예선 7경기 무득점에 월드컵 본선 5경기 연속 무득점까지 남아공 월드컵과 관련해 무려 12경기 무득점이 지속되고 있는 스페인의 'No.9' 토레스. 유로 2008 결승에서 독일 심장에 비수를 꽂는 결승골로 스페인에 유럽 챔피언을 선물했던 토레스가 월드컵 무대에선 언제쯤 제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페르난도토레스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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