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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균 8회 결승타 SK 선두 질주, KIA는 13연패 (종합)

기사입력 2010.07.03 23:06 / 기사수정 2010.07.03 23:06

김진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진성 기자] 윤상균이 라이벌 대혈투의 주인공이 됐다.

SK가 3일 두산과의 문학 대혈투 끝에 8대 7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SK는 6연승을 이어갔고, 두산은 7연승에 실패했다. 양팀의 선발은 김광현과 김선우의 에이스 맞대결이었으나 경기는 타격전으로 진행됐다. 1회초 두산 이종욱이 선두타자 홈런, 2회 상대 실책으로 2대 0으로 앞섰으나 4회말 SK가 최정의 스퀴즈번트, 김강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회말에는 2사 만루에서 박정권의 3타점 적시타, 7회말 김강민의 2타점 적시타로 7대 2로 달아났다. 그러자 두산도 8회초 이원석의 적시타와 고영민의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드는 뚝심을 발휘했다. 그러나 SK의 윤상균이 8회말 1사 1,2루에서 대타로 출장해 결승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갈랐다. SK 선발 김광현은 5.2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자격을 갖췄지만 승수 사냥에 실패했고, 두산 선발 김선우는 5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잠실에서는 41 안타를 주고 받는 5시간 21분의 치열한 혈전 끝에 롯데가 LG를 14대 13로 꺾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양팀 합계 16명의 투수가 투입됐지만 대부분 방망이의 위력을 견디지 못했다. 롯데는 20안타, LG는 21안타를 기록하며 타격전의 끝을 보여줬다.

양팀은 7회까지 치열한 타격전을 펼치며 11대 11동점을 이뤘으나 롯데가 8회초 김민성과 김주찬의 솔로 홈런 두방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LG는 8회말 무사 만루에서 대타 손인호의 희생플라이, 9회말 2사 이후 이병규의 2루타와 이택근의 극적인 동점 적시타로 13대 13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그 후 롯데가 11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손아섭이 결승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14대 13으로 힘겹게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11회말 2사 만루 찬스를 놓쳤는데, 선두타자 김태군이 안타를 친 후 1사에서 후속 이진영의 안타 때 3루에서 주루사를 당한 것이 승부를 가른 요인이 됐다.

목동에서는 류현진의 8이닝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앞세운 한화가 넥센을 7대 2로 물리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데뷔 이후 5년 연속 시즌 10승을 달성했으며, 올 시즌 전경기(16경기) 퀄러티 스타트 행진도 이어갔다. 류현진과 고원준의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으나 의외로 승부는 싱겁게 갈렸다.

한화는 1회초 1사 만루에서 장성호의 내야땅볼, 3회 2사 2,3루에서 또 다시 장성호의 적시타, 7회초 장성호의 2루 땅볼로 달아났다. 9회초에는 최진행의 시즌 22호 투런 아치가 터졌다. 반면 넥센은 선발 고원준이 3.1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타선이 류현진에게 꽁꽁 묶인 후 9회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대구에서는 62일 만에 선발승을 따낸 배영수의 5.1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이 KIA를 3대 0으로 제압해 9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2회말 조영훈의 중전안타와 진갑용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득점을 했고, 3회말에는 채태인의 시즌 8호 투런 포로 3대 0으로 달아났다. 반면 KIA는 이용규의 3안타를 제외하면 이날도 물방망이 행진을 이어가며 13연패에 빠졌다. 4회초와 6회초의 병살타가 가장 뼈아팠다. 선발 콜론도 4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졌다. 

[사진= 윤상균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김진성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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