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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20년 전 패배 복수 성공할까

기사입력 2010.07.03 13:49 / 기사수정 2010.07.03 13:49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괴짜 감독에서 명장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이 월드컵 우승을 위한 첫번째 고비를 기분좋게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라도나 감독의 아르헨티나는 3일 밤(한국시각),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맞수' 독일과 2010 남아공월드컵 8강전을 갖는다.  '전차군단' 독일을 맞아 지난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패배의 아쉬움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의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긴 남미 축구의 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6강전까지 4경기를 치르면서 10골을 넣고 2골을 내주는 탄탄한 경기력으로 전승을 거두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이번 독일과의 경기가 우승을 향한 사실상 첫번째 고비가 될 전망이다. 조별 예선, 16강전까지 경기를 비교적 쉽게 치른 아르헨티나는 그동안 축적된 힘을 독일과의 경기에서 모두 쏟아낼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마라도나 감독은 선수로서 독일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맛봤던 아쉬운 경험을 감독으로서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서독에 3-2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한 바 있는 마라도나 감독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결승에서 서독과 다시 만나 0-1로 패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맛봤다. 이번 경기에서 지난 월드컵의 아쉬움도 깨고, 자신의 두번째 월드컵 우승에 실패했던 아쉬움도 만회해 '두마리 토끼 잡이'에 도전하는 마라도나 감독이다.

일단 마라도나 감독은 지난 3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경험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전까지 성적 부진으로 자국 팬, 언론으로부터 상당한 비판을 받았던 마라도나 감독은 이 경기 승리를 계기로 자신감을 얻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월드컵 본선에서도 4연승을 달린 아르헨티나는 또다시 독일을 만나 24년 만의 우승 고비를 넘어 최고조의 상승세를 이어가기를 꿈꾸고 있다.

한편, 역대 전적에서는 아르헨티나가 8승 5무 5패로 우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월드컵 전적에서는 독일이 2승 2무 1패로 아르헨티나보다 다소 우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디에고 마라도나 감독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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