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03 12:20 / 기사수정 2010.07.03 12:20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축구 황제' 펠레가 우승팀으로 지목하면 탈락의 고배를 마신다는 '펠레의 저주'가 독일도 집어삼킬까?
더군다나 지난 2일, 펠레가 우승후보로 지목했던 조국 브라질이 네덜란드에 패하며 탈락해 다음 순위로 지목한 독일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별 예선이 끝나고 16강 팀이 모두 가려진 뒤 펠레는 우승 후보로 브라질과 독일, 아르헨티나를 꼽았다. 가장 유력한 국가로 브라질을 택했던 펠레는 독일-아르헨티나전에서는 독일이 이길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미 4년 전 독일 월드컵 8강에서 만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던 두 팀은 4년 만에 다시 재회해 많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실리 축구가 대세를 이뤘던 이번 대회에서 유독 공격 축구를 선보였던 두 팀이기에 눈길을 끈다.
독일은 단연 월드컵 최다골(15골)에 3골 차로 다가선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가 눈에 띈다. 특히 클로제의 경우 아르헨티나전에 출전할 경우 A매치 100경기 출전,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는 영광까지 누리게 돼 볼거리가 많아졌다.
이에 맞서는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느냐가 초점이다.
4년 전 승부차기 명승부를 선보였지만, 종료 후 난투극을 벌이며 안 좋은 상황을 연출했던 두 팀. 월드컵 결승전에서 두 대회 연속 만나는 등 인연이 많은 두 팀 중 어디가 4강에 진출하게 될지, 독일을 선택한 펠레의 저주가 이번에도 들어맞을지 3일 밤을 주목해보자.
[사진=독일 축구대표팀 (C)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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