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두 번은 없다’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낙원여인숙 식구들의 각양각색 사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1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가 버라이어티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낙원 식구들과 예측불가의 로맨스 전개로 안방극장에 재미와 공감, 설렘까지 전달했다. 이날 방송은 9.2%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을 기록하면서 변함없는 관심을 입증했다.
그 중 낙원여인숙의 복막례(윤여정 분)와 최거복(주현)의 러브라인은 훈훈한 미소를 자아내며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지난 방송에서 낙원여인숙 식구들은 막례 아버지의 제사를 함께 지내기 위해 총출동했다.
1호실 거복을 시작으로 2호실 만호(정석용)와 금희(고수희)부부, 3호실 우재(송원석), 4호실 박하(박세완)와 열무, 5호실 풍기(오지호), 그리고 마지막으로 6호실 은지(예지원)까지 차례로 막례 아버지의 제사상에 인사를 올렸고, 그 모습에서는 뜨거운 가족애가 절로 느껴졌다. 이 와중에 거복은 막례 아버지에게 절을 올리며 남은 인생을 막례와 오순도순 예쁘게 살겠다고 말했고, 변함없는 그의 로맨스 폭격은 낙원 식구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극했다.
거복의 일편단심 로맨스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거복은 막례를 위한 조촐한 파티(?)를 준비했다. 만호가 장사를 하기 위해 만든 케이크와 함께 서프라이즈 선물까지 준비했던 것. 그 선물의 정체는 핸드폰이었고, 단축번호 1번에 ‘내 사랑 거복씨’라고 저장해 놓는 센스까지 발휘했지만 이에 막례는 바로 “방 빼”라고 반응해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박하와 해준(곽동연)의 관계에도 점차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먼저 해준은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한 채 박하를 향한 마음을 더욱 키워갔다. 호텔에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하는 것을 보고 해준은 산타를 섭외해 박하가 이벤트에 참여하게 만들었고, 그 선물로 열무의 유모차를 준비했다.
그렇게 박하에게 뜻밖의 행운이 찾아온 것처럼 꾸민 해준은 열무까지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간 레스토랑에서 즉석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에까지 참여했다. 마치 가족처럼 단란하고 다정해 보이는 세 사람의 사진은 서로를 향한 마음이 점점 커지고 있는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떤 전개를 맞이하게 될 것인지 더욱 관심을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풍기와 은지의 러브라인 역시 흥미진진했다. 공식 커플이 된 은지는 왕삼과 고급 디자이너 부티크에서 데이트를 하면서 신데렐라가 된 설레는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데이트도 잠시, 구성의 큰 며느리인 도도희가 갑자기 등장하면서 이들의 로맨스는 코미디로 탈바꿈했다.
갑작스런 상황에 깜짝 놀란 왕삼은 은지를 덩그러니 놔두고 혼자만 피팅룸으로 도망간 것. 이에 단단히 삐친 은지를 달래기 위해 왕삼은 가족들에게 정식으로 은지를 소개시켜줬다. 드디어 왕삼의 집에 가기로 한 날, 은지는 블랙 원피스에 얼굴보다 3배는 큰 커다란 챙모자까지 쓰면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리고 천천히 모자에 가려져있던 은지의 얼굴이 드러나자 도희(박준금)와 인숙(황영희)은 시아버지 여자친구의 정체에 동시에 경악했고, 충격에 휩싸였다.
그렇게 왕삼의 식구들과 험난(?)한 상견례를 마친 은지는 돌아오는 길에 홀로 포장마차에 들렀고, 마침 그 곳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풍기와 합석을 했다. 그 와중에 풍기는 인숙, 은지는 왕삼에게 온 전화를 몰래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로의 상대방에 대한 정체는 상상도 하지 못한 채, 각각 전화기에 대고 애정행각을 벌이는 두 사람의 모습은 왠지 모를 웃음을 자아냈다.
통화를 마친 두 사람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깔깔 웃으며 ‘나 잡아봐라~’ 놀이로 둘만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처럼 낙원여인숙 식구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제 각각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 크리스마스와 함께 낙원여인숙을 물들인 핑크빛 로맨스는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고, 식구들의 가족애는 더욱 깊어지고 있어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 또한 집중되고 있는 상황.
방송 말미에는 해준이 라스베가스 출장을 간다는 소식을 접한 박하가 남편 사고가 있던 날 출장을 간다고 했었던 것을 떠올리며 눈물을 참지 못한 채 가지 말라고 말하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다음주 33-36회를 향한 관심과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두 번은 없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에 4회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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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