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김정태와 그의 아내 전여진이 유튜브를 통한 학습법에 대해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20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김정태와 그의 아내 전여진이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한 학습법에 대해 고민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정태와 전여진 부부는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을 통해 첫째 아들 김지후 군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에 흥미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계속해서 유튜브 영상을 보여줘도 되는지 고민했고, 전문가들에게 설루션을 의뢰했다.
이에 아동 심리 전문가는 "단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굳이 장점을 꼽자면 미디어, 디지털 모두 아이들에게 자극적이다. 어쩔 수 없다. 흥미가 유발이 된다. 학습적으로 잘 이용하면 흥미 유발을 시키고 동기부여도 될 수 있다"라며 밝혔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에 무감각해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네이티브 영어 구사자들 하고 차이를 느낄 때는 책을 읽을 때다. 책 읽는 속도가 외국인들하고 차원이 다르다. 책도 병합하면 좋다" 등 다양한 시각에서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디지털 교과서의 확산과 AI 교육의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前 서울대 입학사정관 진동섭은 "선생님 앞에서는 틀리면 창피하지 않냐. AI 앞에서는 창피하지 않다"라며 설명했다.
특히 김지후 군의 관찰 영상과 함께 지능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아동 심리 전문가는 김지후 군이 시공간 구성 능력 잠재성이 높다고 분석했고, 언어 이해 영역에서 또래 아이들에 비해 어휘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전문가들은 "미디어가 놀이 중 하나여야 한다. 부모님이 함께 하셔야 된다. 책도 읽고 동요도 같이 부르고 미디어도 그중 하나여야 뇌가 유연하게 발달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미디어 콘텐츠의 경우 아이가 수동적인 입장에서 공부를 하게 된다고 강조했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 자기가 좋은 대로만 두고 있다. 몰두하는 걸 커팅 해주셔야 한다. 아이 시야 안으로 부모님께서 끼어드셔야 한다. 상대방이 말하는 표정이나 말과 행동을 보고 관심을 주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것들을 늘려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조언했다.
또 전여진은 "중국어 등급 평가를 본 적이 있는데 그 후로 중국어 공부를 안 하겠다고 하더라. 점수가 나오는 건 안 물어보게 됐다. 저는 아직 어리고 조금 더 크면 학원도 다녀야 하고 할 일도 많아지는데 하기 싫은 거 시키고 싶지 않았다"라며 고민했다.
아동 심리 전문가는 "사회성을 유도하기 위한 압력을 하셨으면 좋겠다. 지금은 '단답식의 대화만 주고받는다'라고 생각하셔도 좋다. 필요 없는 부분까지 지지 표현을 해주신다. 아이에게 칭찬을 해주는 게 다른 사람은 칭찬을 안 해줄 수도 있는 부분이다. '우리 엄마, 아빠가 해주는 걸 왜 다른 사람은 안 해줘'라고 생각해서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 지지 표현은 필요 없는 것까진 해주지 말아야 한다"라며 덧붙였다.
더 나아가 전문가들의 설루션을 통해 최근 많은 가정에서 고민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돼 공감도를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