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3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4연승에 힘을 보탰다.
1일(이하 한국시각),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시즌 '13호'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 솜씨를 뽐냈다.
추신수는 2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시즌 43타점째를 기록했고, 멀티 히트로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나갔다. 추신수의 타율은 .285에서 .289가 됐다.
토론토 선발 제시 리치를 상대한 추신수는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투 스트라이크 이후 볼 2개를 걸러내며 볼카운트 2-2를 만들었고, 리치의 제5구 91마일(146km)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겼다. 지난 6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몰아친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풀카운트 끝에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에서 리치의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침착하게 걸러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카를로스 산타나의 우전 적시타 때 3루까지 내달렸지만, 토론토 우익수 호세 바티스타의 정확한 송구에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8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토론토의 세 번째 투수 좌완 스캇 다운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경기에서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3-1로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내달렸다. 4연승은 올 시즌 클리블랜드의 최다 연승 타이기록.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경기에서 4이닝 동안 5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됐던 애런 래피는 6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맷 라포타는 2-1로 박빙의 리드를 이어가던 7회 말, 결정적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 = 추신수 (C) OBS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