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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투표 부동의 1위

기사입력 2010.06.30 16:22 / 기사수정 2010.07.01 09:36

유용재 기자

 [엑스포츠 뉴스 = 유용재 인턴기자] 

"부산 사람이라면 롯데 우승을 위해 이 한목숨 바쳐야지요."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해운대에서 나온 만식(설경구)의 대사다. 단순히 영화 속에서 나온 대사가 아니라 부산 팬들은 실제로도 그렇고 롯데 자이언츠에 모든 것을 걸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2001년부터 4년 연속 최하위로 추락했을 때도, 이상목, 정수근 등의 FA 잔혹사를 겪을 때에도, 팬들은 결코 떠나가지 않았고 그들의 롯데 사랑은 대단하다. 롯데 팬들의 롯데 사랑이 2010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투표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2010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롯데는 SK, 두산, 삼성과 함께 Eastern 리그에 포함되어 있다. 공교롭게도 1, 2, 3위 팀과 같이 편성되어 롯데가 팀 성적에서는 제일 뒤처지지만 팬 투표의 결과는 그 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놀랍게도 롯데 선수들은 Eastern 리그 10개 부분에서 외야수 두 자리를 제외한 모든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SK와 삼성은 10개 부분에서 단 한자리도 1위를 차지하지 못하였고 두산은 김현수와 이종욱만이 롯데에 김주찬과 손아섭을 제치고 외야수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스타 팬 투표 전체 1위도 현재 롯데에 홍성흔이 622,001표로 589, 017표의 KIA의 최희섭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는 지금까지 총 28번의 올스타전 중 11번의 올스타전 MVP를 차지했을 정도로 올스타전에 강했으며 올스타로 뽑아준 팬들에게 최고의 플레이 와 즐길거리로 보답할 줄 아는 구단이다.

롯데는 100만 관중을 넘은 시즌이 8개 구단 최다인 네 차례나 되고 총 누적관중도 LG 트윈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최고의 인기 구단이다. 09년 포브스코리아의 '국내프로야구 구단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조사 결과에도 1,279억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상당히 가치 있는 구단이다.

부산에서 제일 큰 술집과 제일 큰 노래방은 사직 구장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사직구장의 열기는 어느 곳보다 더 뜨겁다. 로이스터 감독은 부산의 야구 열기는 전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고 월드컵 기간에도 부산은 야구 얘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롯데 팬들의 목표는 당연히 롯데가 가을에도 야구를 하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롯데는 한국시리즈 진출은 하지 못했지만 2년 연속 4강에 진출하며 부산을 뜨겁게 달구었다. 롯데 팬인 한 아주머니는 첫 아이를 낳을 때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지만 롯데가 4강 가니까 눈물이 펑펑 흘렀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만큼 부산시민들의 롯데사랑은 눈물나게 지독하다. 올 시즌에도 가을에 부산 사직구장에서 울려 퍼지는 부산 갈매기를 들을 수 있을까?

[사진 = 이대호 (C) 엑스포츠뉴스 DB]



유용재 인턴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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