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뚜껑을 열어 봐야 알겠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김광현을 영입한 데 있어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MLB.com 등 미국 언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과 2년 800만 달러 조건으로 사인했다고 밝혔다. 인센티브를 더하면 최대 1,100만 달러까지 챙길 수 있는 조건이다.
미국 '디애슬레틱' 마크 색슨 기자는 김광현 영입을 막연한 모험으로 보지는 않았다.
그는 18일 오승환과 일본 요미우리에서 온 마일스 마이콜라스를 빗대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동아시아 시장에서 둘을 영입해 좋은 가치를 얻었다"며 "둘은 세인트루이스 스카우트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썼다.
그러면서 김광현 계약 금액이 무리한 투자가 아니었다는 점을 부각했다. 색슨 기자는 "김광현보다 한 살 어린 매디슨 범가너가 애리조나와 5년 8,50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한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싸게 산 수준이다"라고 적었다.
물론, 해당 금액이 합리적이었는지 판단하기에 아직 이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에 따르면 김광현은 선발 경쟁을 해야 하는 데다 스프링캠프에서 기량을 입증해야 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색슨 기자는 "김광현은 류현진만큼 좋은 투수는 아니었다"며 "마치 범가너가 클레이튼 커쇼에게 다소 못 미치는 것과 같다"고 빗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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