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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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결승골' 스페인, 포르투갈에 1-0 승리

기사입력 2010.06.30 09:09 / 기사수정 2010.06.30 09:0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무적 함대' 스페인이 포르투갈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18분 다비드 비야(FC 바르셀로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베리아 반도 더비에서 승리한 스페인은 8강에서 일본을 꺾고 올라온 파라과이와 4강 진출을 놓고 싸우게 됐다.

전술에 관해 많은 논란을 빚고 있는 스페인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이날 역시 세르히오 부스케츠(FC 바르셀로나)와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를 동시 기용하며 더블 피보테를 다시 한 번 들고 나왔다.

경기는 예상대로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스페인이 주도했고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시망 사브로사(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앞세워 날카로운 역습으로 대응했다.

수비라인을 밑으로 내려 수비에 열중한 포르투갈을 맞아 잦은 횡패스와 패스미스가 발생하며 무기력한 전반을 보냈다. 선수 변화없이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이 계속되던 후반 18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은 챠비 에르난데스(이상 FC 바르셀로나)가 수비 뒷공간으로 힐킥 패스를 연결했고 쇄도하던 비야가 두 번에 걸쳐 슈팅을 때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와 비야의 슈팅, 요렌테의 헤딩 슈팅까지 이어지며 분위기는 스페인으로 확 기울었다.

경기 후반, 만회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온 포르투갈은 스페인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히카르두 코스타(발렌시아)가 호안 카프데빌라(비야레알)를 팔꿈치로 가격하며 퇴장당해 추격 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비야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킨 스페인은 포르투갈에 1-0 승리를 거두며 유로 2004에서 당한 최근에 패배를 갚는 데 성공했다.

[사진=결승골 기록한 다비드 비야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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