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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간 김광현, 일본 킬러 없이 도쿄올림픽 가능성

기사입력 2019.12.18 16:53 / 기사수정 2019.12.18 17:0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김광현을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보게 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졌다.

김광현은 18일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입단식을 가졌다. MLB.com과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등 미국 언론은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 인센티브까지 더하면 최대 1,100만 달러 조건으로 사인했다"고 알렸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건 내 오랜 꿈"이라며 절실히 외친 김광현이라 선전을 바라는 목소리가 주를 이루나, 내년 도쿄올림픽을 생각하면 김광현 공백이 당장 걱정이다.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일본 도쿄 등지에서 열린다. KBO 리그는 같은 기간 시즌을 잠시 중단하고 올림픽 참가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런가 하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시즌을 중단할 가능성은 매우 작다. 올림픽 무대는 이미 현역 메이저리거와 메이저리그 구단 측 외면을 받은 지 오래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사실상 김광현 없이 올림픽을 치러야 하는 실정이다. 올 프리미어12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딴 데다, 2008 베이징올림픽 후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떨칠 기회인데 에이스 이탈은 데미지가 크다.

또, 한국은 올 프리미어12에서 일본에게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결승전에서 이틀 연속 져 고개 숙인 바 있다. 예년 같은 기량으로 일본을 상대할지 장담할 수는 없어도, 과거 '일본 킬러'로 이름을 떨친 김광현 부재가 못내 아쉬운 이유 중 하나다.

설욕 문제와 별개로, 김경문 감독은 어쨌든 김광현 공백을 채워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김 감독은 일본과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키움 이승호를 내세웠으나, 베이징올림픽 당시 김광현과 스무살 왼손 투수라는 공통점마저 무색할 만큼 경기 초반 운영이 안 됐다.

프리미어12 직후 김광현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는 베테랑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며 "(베이징 키즈처럼) 앞으로 도쿄 키즈가 나올 수 있게 우리 베테랑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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