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스토브리그' 남궁민이 팀을 망치는 조한선을 내보내고 하도권을 데려왔다.
14일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2회에서는 백승수(남궁민 분)가 직원들을 설득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승수가 임동규(조한선)를 트레이드하겠다고 선언한 다음 날, 이세영(박은빈)은 백승수에게 "임동규 선수에 관해 잘 아냐. 승리기여도는 리그 전체에서 투수까지 포함해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백승수는 심드렁하게 "그래요. 대단한 선수네요"라고 했다.
이세영은 "어제 임동규 선수 수상소감 봤냐. 이대로 몇 년만 더 뛰면 영구 결번 자격 있는 선수 맞다. 유니폼 판매량 점유율이 70%를 차지한다. 그 무게감에 관해 체감하고 진행하는 거냐. 드림즈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라고 열을 냈다.
백승수는 "더 알려고 노력 중이고, 운영팀장님께서 걱정하시는 것보다 훨씬 많이 알고 있을 거다. 먼저 계시던 단장님도 팀장님한테 보고하면서 일했냐"라고 반문했다. 백승수는 중요한 사안이란 말에 "다른 단장한테 하지 않았던 요구를 나한테 하는 건 내가 야구를 잘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냐"라고 했고, 이세영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날 저녁 임동규는 공을 던져 백승수를 위협하며 욕설을 내뱉었다. 임동규는 "한 지역에서 12년 동안 야구를 엄청 잘한 놈한테 어떤 힘이 있는지 보여줄게"라고 협박했고, 이어 백승수는 남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임동규가 사주한 것.
이를 알게 된 이세영은 백승수를 에스코트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두 사람을 뒤따라오는 차가 있었다. 이세영은 경찰에게 신고하려고 했지만, 백승수는 경찰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때 천흥만(이규호)이 나타나 두 사람을 구했고, 이세영은 임동규의 위협이 계속되면 어떡하냐고 걱정했다.
백승수는 바이킹스의 김관식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백승수는 바이킹스 김종무 단장을 만났고, 이를 들은 임동규는 "이거 완전 미친 새끼네. 김관식 같은 새끼랑 나랑 바꾸려고 이 지랄을 해?"라며 분노했다. 임동규는 기자들을 접대하며 "드림즈만 생각하고 살았는데 김관식과 날 바꾼다고 한다"라고 흘리고, 한 기자에겐 돈을 쥐여주었다.
다음날 백승수가 임동규를 트레이드한단 기사가 났고, 여론은 들끓었다. 전화에 시달린 직원들은 백승수를 찾아가 항의를 했다. 한 시간 후 백승수는 직원들을 모아놓고 임동규가 나가야 하는 이유에 관해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했다.
백승수는 "임동규는 더위에 약한 게 아니라 순위경쟁 때 힘을 못 쓰는 선수다. 거포가 아닌 중장거리형 타자다. 펜스를 넓힐 경우 가장 애매해지는 타자는 임동규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인성이라고. 임동규는 자기 구미에 맞는 선수단을 꾸려가길 원하고, 팀을 망친단 걸 파악한 것.
임미선은 "아무리 그래도 프랜차이즈 스타이지 않냐. 구단 이미지에도 좋지 않다"라고 반박했다. 백승수는 "그래서 프랜차이즈를 데려오려고 한다"라며 강두기(하도권)를 데려오겠다고 밝혔다. 김관식도 함께였다. 직원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백승수는 "그 어려운 걸 해내서 아쉽습니까? 그냥 그렇게 됐다"라고 밝혔다.
임동규는 백승수에게 화를 냈지만, 백승수는 "불을 왜 지르냐. 강두기 선수 온다니까 다들 좋아하던데?"라고 응수했다. 권경민(오정세)도 백승수의 손을 들었다. 권경민은 백승수에게 "우리 너무 많이 이겼다. 단장님 이력이 특이해서 뽑았다. 우승하고 해체, 우승하고 해체. 단장님 이력대로만 해주세요"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