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포르쉐' 태극전사의 애마는?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원정 16강의 목표를 이루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준 각본 없는 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축구에 관심이 없던 국민도 이제는 대표선수 모두의 이름을 알만큼 애정이 생겼고 그들의 모든 것에 대해 관심도 모이고 있다. 과연 세계를 누빈 태극전사들은 평소 어떤 자동차를 탈까?

태극전사는 SUV를 좋아해

태극전사는 유난히 SUV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선수답게 정숙성보다는 주행파워를 느끼고 싶어하는 것일까. 16강의 주역인 박지성, 기성용, 이영표, 박주영, 이청용 등 대표팀의 대부분이 SUV차량을 소유하고 있다.

박지성은 포르쉐의 카이엔을 타는데, 국산차량처럼 좌측핸들모델로 특별 주문한 차량이라고 한다. 박주영과 이영표는 폭스바겐의 투아렉을 후원 받아 소유하고 있다.

최근 배우 심은하의 차로도 주목을 받은 투아렉은 최근 2세대 모델의 출시로 1세대 중고차가격이 더욱 안정권을 찾아, 가격 부담이 덜한 수입차다.

젊은 파워로 그라운드를 달린 기성용과 차두리도 BMW의 SUV를 탄다. 각각 X5와 X6 모델인데, 특히 차두리의 X6는 드라마 '파스타' 주인공의 차로 등장했으며, 개그맨 정형돈의 차로도 알려져 관심을 끌었던 SUV모델이다.

세계적 유망주로 거듭난 이청용은 국산 인기SUV인 쏘렌토R을 타고 있다. 자동차 마니아로 알려진 안정환도 혼다의 미니밴인 오딧세이를 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딧세이는 현재 국내에서 정식 판매되고 있지 않아, 중고차로만 구입할 수 있는 희귀모델이다.

스포츠 본능은 스포츠카로

SUV만큼이나 선수들의 사랑을 받는 차종은 바로 스포츠카다. 국내정서와 주행환경에 적합한 쿠페스타일의 스포츠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정무호의 골망을 지켜낸 일등공신 조용형과 이정수는  BMW의 525i를 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승렬은 제네시스 쿠페를, 김정우는 귀여운 미니쿠퍼를 타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만날 수 없었지만, 든든한 맏형역할을 한 이운재는 벤츠의 S500를, 안정환은 폭스바겐의 대형세단인 페이톤을 타기도 해, 예외적으로 고급세단을 선호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한편, 대표팀을 이끄는 허정무감독의 애마는 비교적 낮은 가격대의 폭스바겐 골프인 것으로 나타나 소탈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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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성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경주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