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의 우완투수를 영입했다. 또한 올 시즌 뛰었던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와도 재계약하며 2020시즌 활약할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KIA는 10일 "외국인 투수 드류 가뇽과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등 총액 85만 달러에 계약(옵션 별도)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인 가뇽은 우완 정통파 투수로 신장 193cm, 체중 97kg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마이너리그에서 9시즌 동안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23경기에 출장 5승 2패 평균자책점 7.32를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9시즌 동안 223경기(선발 163경기)에 나서 44승 5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뉴욕 메츠 소속 중간계투로 18경기에 출장, 3승 1패 평균자책점 8.37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트리플A에서는 15경기에 모두 선발투수로 나서 88⅔이닝을 던져 6승 5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가뇽은 최고 시속 155km/h의 빠른 공을 바탕으로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을 섞어 던지는 땅볼 유도형 투수다. 큰 키와 부드러운 투구 폼에서 나오는 빠른 공의 구위가 좋고, 체인지업의 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A는 이와 함께 외야수 터커와도 총액 85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55만)에 재계약을 완료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터커는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9홈런, 50타점, 50득점으로 팀 공격의 첨병 역할을 했다.
터커는 "KBO리그 최고의 팀 동료, 열정적인 팬들과 내년에도 호흡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올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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