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8 10:17 / 기사수정 2010.06.28 10:56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16강은 잘 가는데...'
멕시코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월드컵 5회 연속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멕시코지만, 반대로 5회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멕시코는 4년 전, 독일 월드컵에서 당한 통한의 1-2 패배를 설욕하려는 듯 4년 만에 다시 만난 아르헨티나를 맞아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카를로스 살시도(PSV 아인트호벤)의 슈팅이 골대를 맞췄고 안드레스 과르다도(데포르티보)의 슈팅도 역시 한 끗 차이로 골대를 빗나가는 등 아르헨티나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 26분 카를로스 테베즈(맨체스터 시티)의 명백한 오프사이드를 골을 인정하는 로베르토 로세티(이탈리아) 주심의 오심에 발목이 잡힌 멕시코는 끝내 4년 전 당한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
'조별 예선의 최강자'란 별명답게 5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한 멕시코지만, 5회 연속 8강 진출에는 실패해 높은 벽을 또 실감했다.
1994 미국 월드컵 16강에서는 돌풍을 일으켰던 불가리아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고 대한민국을 꺾고 16강에 올랐던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경기 종료 15분을 남기로 위르겐 클린스만과 올리버 비어호프에 연속골을 내주며 독일에 1-2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16강에 오른 멕시코지만, 북중미의 라이벌 미국에 0-2 완패를 당했고 4년 전 역시 연장전 혈투 끝에 아르헨티나 막시 로드리게스(리버풀)에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진 바 있다.
결국, 이번에도 16강에서 아르헨티나의 벽을 넘지 못한 멕시코는 5회 연속 8강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하지만, 멕시코는 뚜렷한 스타 선수와 다수의 해외파 없이도 5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