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7 09:06 / 기사수정 2010.06.27 09:06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월드컵 원정 첫 8강 도전은 너무나 아쉽게 실패했다. 하지만 '블루드래곤' 이청용(볼튼)의 골은 많은 의미를 남기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청용은 지난 아르헨티나전에 이어 우루과이전까지 득점을 기록하며 남미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달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도 골을 뽑아내면서 남미팀을 상대로 3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킨 이청용은 향후 월드컵에서 남미 징크스를 깰 유력한 전력임을 과시했다.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다음 월드컵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남미를 넘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서 이청용의 남미 킬러 본능은 조금이나마 희망을 선사한 계기가 됐다.
탄탄한 기본기와 날카로운 패싱플레이, 공간을 이용하는 감각적인 플레이는 남미 팀에 충분히 통했다. 앞으로 유럽 무대에서 개인 기량을 더욱 끌어올리며, 한층 더 진화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다음 월드컵에서 남미 팀과 상대할 때 더욱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팀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이청용의 인상적인 플레이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조금이나마 밝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돋보였다.
[사진=이청용(C)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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