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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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했던 실수에 눈물 흘린 허정무호

기사입력 2010.06.27 01:38 / 기사수정 2010.06.27 01:38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우려했던 약점이 결국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은 26일 밤(한국 시간),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1-2로 아쉽게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한국은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만족하며, 유쾌한 도전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포백 수비의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가 아쉬웠다. 한국은 전반 8분, 디에고 포를란의 좌측 크로스 상황에서 우측에서 침투해 들어오던 루이스 수아레스를 제대로 막지 못하며 실점을 허용했다. 정성룡의 키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주변에 있던 이영표, 조용형이 침투하고 들어온 수아레스를 막으려는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노마크 상태에서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골키퍼와 수비진 간의 호흡이 맞지 않아 생긴 아쉬운 장면이었다.

두번째 골을 내주는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비가 오는 가운데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 수비수 두 명은 수아레스의 슈팅 전 드리블을 막아내지 못했다. 동점골을 넣은 뒤 우루과이의 잇달은 공격을 잘 막아내던 수비진은 수아레스의 감각적인 드리블 플레이를 제대로 압박하지 못하고 공간을 내주며 감아차기 슈팅으로 결승골을 내줬다.

분명히 한국 축구는 우루과이전에서 경기를 지배했다. 점유율 면에서도 그렇고, 결정적인 기회도 많았다. 그러나 '수비가 강한 팀이 좋은 팀이다'는 교훈을 이번 월드컵에서 뼈저리게 느끼며, 아쉽게 이번 대회를 마감해야 했다.

[사진=한국축구대표팀(C)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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