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4일(한국시각) "다니엘 레비 회장은 재계약 의사가 없는 에릭센을 1월에 매각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620억) 아래다"라고 보도했다.
에릭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다. 토트넘은 수차례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에릭센은 이를 모두 거절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상황이 바뀌는듯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에릭센은 무리뉴 감독에게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라며 에릭센의 이적은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레비 회장과 에릭센, 토비 알더베이럴트, 얀 베르통언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면서 "나는 세 선수가 계 상황과 관계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셋은 훌륭한 토트넘의 일원이기 때문"이라고 신뢰를 나타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이 에릭센을 공짜에 보낼 리 없다. 이에 레비 회장은 어떻게든 에릭센을 1월 이적 시장에서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레비가 내세웠던 이적료의 절반 수준인 4000만 파운드 밑으로라도 팔 준비가 돼 있다.
다만 이 매체는 "에릭센을 원하는 클럽들은 6개월 뒤 에릭센을 공짜로 데려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말하며 에릭센의 매각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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