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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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니다 천리마마트' 김병철→이동휘의 열연, 배우들의 재발견

기사입력 2019.12.04 10:5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지난 11주는 이제껏 보지 못한 독특한 캐릭터들의 향연과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호연으로 다채롭게 빛났던 시간이었다. 이를 통해 세상 모든 가장들의 이야기를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 속에 녹여내며 안방극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특히나 차별화된 새로운 연기는 “배우들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끌어냈다. 환장의 콤비 문석구와 정복동으로 활약한 이동휘와 김병철은 원작 웹툰 캐릭터에 자신만의 개성을 덧입혀 새로운 매력을 창조해냈다. 이동휘는 풍부한 표정과 더불어 진지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 폭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해냈다. 김병철의 연기 변신은 성공 그 이상이었다. 다양한 분장과 춤, 와이어 연기까지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터트리며 코믹 연기까지 아우르게 된 것. 이 외에도 천리마마트 직원들과 빠야족, 그리고 아역들까지 캐릭터에 대한 깊은 고민과 독창적 해석으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런 배우들의 호연이 세상에 없던 독특한 캐릭터들과 만나 특별한 시너지를 일으켰다. 건달 출신으로 인생의 막다른 길에서 천운으로 천리마마트에 취직해 고객만족센터장으로 활약한 오인배(강홍석 분), 미지의 빠야섬에서 가족들을 위해 한국으로 건너온 빠야족, 아빠의 취직을 부탁하기 위해 천리마마트를 찾아온 10살 고미주(김규리)까지, 어느 하나 특별하지 않은 캐릭터들이 없었다. 때론 서툴고 부족해도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소중히 생각하며 열심히 일했고, 어느새 끈끈한 정으로 뭉쳐 가족 같은 사이가 됐다. 

이들을 하나로 묶는 공통점은 바로 ‘가족’이었다. 다니던 은행에서 실직당하고 극단적 선택까지 할 정도로 힘들었던 최일남(정민성)이 버틸 수 있었던 이유도 가족이었고, 머나먼 타국에서 차별과 편견에 고통 받았던 빠야족도 가족을 생각하며 어려운 시기를 견뎠다. 그랬기에 이들에게 천리마마트는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준 소중한 곳이었다. 천리마마트가 자신의 ‘스윗홈’이라는 고미주 또한 서점 직원으로 아빠 몫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런 미주의 아버지는 영혼으로나마 마트 일을 함께 하며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처럼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시원한 웃음 속에서도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세상 모든 가장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이 시대 진정한 히어로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이에 폐점 위기를 맞은 천리마마트의 운명은 어디로 향할지, 최종회에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최종회는 오는 6일 금요일 오후 11시 tvN에서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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