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6 14:23 / 기사수정 2010.06.26 14:23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세트피스 경계하는 우루과이에 강하게 나가라'
우선 넘어야 할 16강 상대 우루과이는 우리보다 한 수 위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조별 예선에서 4득점에 무실점을 기록하며 A조 1위로 통과한 우루과이의 공수 밸런스는 안정 적을 넘어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상대팀의 실수와 세트피스를 제외하곤 공격 전개를 통한 득점이 없는 대한민국으로썬 득점하는데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5골 중 3골이 세트피스를 통해 나온 것을 적극 활용한다면 생각보다 쉽게 경기를 이끌 수 있다.
우루과이 언론사인 '엘 파이스'가 "대한민국은 데드볼 상황에서 놀라울 정도로 효율적이다"고 평가를 내렸을 정도로 우루과이는 이미 우리의 세트피스를 경계하고 있다. 가까운 곳은 직접 프리킥으로, 멀면 약속된 플레이를 통해 득점을 올리는 패턴을 분석한 우루과이 선수들은 본능적으로 프리킥을 허용하는 것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것은 곧 상대의 문전 앞에서 우리의 공격이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섣불리 파울로 끊었다 세트피스에 얻어맞는 것을 최우선으로 경계할 수밖에 없는 우루과이로썬 수비시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박주영(AS 모나코)과 염기훈(수원 블루윙즈),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등 주로 상대 문전에서 움직이는 공격수들은 다소 강하게 밀고 나가 오히려 상대 수비수를 압박할 필요성이 있다.
파울을 얻어낸다면 우리의 강점인 세트피스를 이용할 수 있고 다소 공간을 둔다면 압박 없이 공격 전개를 할 수 있어 우리에겐 결코 손해 보는 것이 없다.
상대가 우리에게 세트피스를 내주지 않으려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상대의 수비는 헐거워질 수밖에 없음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이미 세트피스가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임을 안 우루과이를 역으로 활용하는 지혜가 8강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사진=한국 축구대표팀ⓒ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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