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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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칠레 2-1 격파…포르투갈과 16강 대결

기사입력 2010.06.26 10:46 / 기사수정 2010.06.26 10:4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조별예선 탈락의 위기를 딛고 16강에 안착했다.

스페인은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로프터스 버스펠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H조 최종전 칠레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승 1패를 기록한 스페인은 2위 칠레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H조 1위로 16강에 진출, 포르투갈과 16강전을 치루게 됐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스페인은 4-3-3 포메이션의 베스트 멤버로 경기에 나섰다. 칠레 역시 특유의 강한 압박과 공격적인 스타일을 바탕으로 스페인에 맞대응하며 전반 초반 박빙의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서서히 칠레에 주도권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넘겼던 스페인은 전반 24분 다비드 비야(FC 바르셀로나)가 자신에게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를 골로 연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칠레의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레알 소시에다드)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비야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빈 골대에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12분 뒤 비야는 팀 동료 안드레스 이니에스타(FC 바르셀로나)에 추가골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며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추가골을 내준 칠레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반 마르코 에스트라다(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몰리는 등 불안한 행보를 이어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로드리고 미야르(콜로 콜로)와 에스테반 파레데스(콜로 콜로)를 투입하는 강수를 둔 칠레는 후반 2분 만에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미야르가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로빙슈팅을 시도했고 헤라르드 피케(FC 바르셀로나)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스페인이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2-1로 경기를 마친 두 팀은 스위스와 온두라스가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조 1, 2위를 기록, 나란히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로써 스페인은 오는 30일 포르투갈과, 칠레는 29일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사진=스페인-칠레전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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