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12.01 11:49 / 기사수정 2019.12.01 12:06
알리의 포지션 변화는 없다. 무리뉴 감독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때와 똑같이 알리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쓰고 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리뉴는 알리에게 공격 상황에서 자유를 부여하고, 마치 공격수처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알리에게 수비 부담을 최대한 덜게 하고, 공격에 치중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의 기존 방식과는 사뭇 다른 운영이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으로부터 알리의 달라진 활용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무리뉴는 이에 대해 "알리는 내게 있어 미드필더 지역에서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아니다. 지금같이 해리 케인과 비슷한 위치에서 뛰게 할 것이다"면서 "공격 상황에서 자유도를 부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알리는 무리뉴의 부임 뒤 첫 경기였던 웨스트햄과 리그 경기부터 부활의 조짐이 보였다. 공격포인트는 어시스트 하나였지만, 5번의 키패스와 6번의 기회 창출을 기록했다.
주중에 있었던 올림피아코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선 골을 뽑아냈다. 본머스와 경기에선 쉴 새없이 전방으로 침투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드리블 돌파는 무려 8번을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는 등 공격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알리가 살아나자 토트넘이 살아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앞으로도 알리를 지금처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과 알리가 내고 있는 시너지 효과는 토트넘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sports@xporst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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