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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가 아닌 공격수처럼"...무리뉴 감독이 밝힌 '알리 활용법'

기사입력 2019.12.01 11:49 / 기사수정 2019.12.01 12:06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델레 알리가 조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완전히 살아났다. 무리뉴 감독 알리에게 공격 상황시 알리에게 자유를 부여하며 재능을 다시 한 번 이끌어내고 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EPL 14라운드 AFC 본머스와 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도움 2개에 힘업어 3-2로 이겼다. 5승 5무 4패(승점 20)를 기록한 토트넘은 순위를 10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다.

무리뉴 감독은 부임 이후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토트넘의 완벽한 반등을 이끌었다. 리그 2연승은 토트넘의 시즌 첫 리그 연승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를 포함한 3연승은 시즌 최다 연승이다.

무리뉴 체제 하에 3연승을 이끈 선봉장은 손흥민과 알리다. 이 둘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1골 3도움, 알리는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알리의 완벽한 부활이 가장 반가운 부분이다. 손흥민은 무리뉴 부임 이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 반면 알리는 여태까지 보여줬던 화려한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알리의 포지션 변화는 없다. 무리뉴 감독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때와 똑같이 알리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쓰고 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리뉴는 알리에게 공격 상황에서 자유를 부여하고, 마치 공격수처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알리에게 수비 부담을 최대한 덜게 하고, 공격에 치중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의 기존 방식과는 사뭇 다른 운영이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으로부터 알리의 달라진 활용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무리뉴는 이에 대해 "알리는 내게 있어 미드필더 지역에서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아니다. 지금같이 해리 케인과 비슷한 위치에서 뛰게 할 것이다"면서 "공격 상황에서 자유도를 부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알리는 무리뉴의 부임 뒤 첫 경기였던 웨스트햄과 리그 경기부터 부활의 조짐이 보였다. 공격포인트는 어시스트 하나였지만, 5번의 키패스와 6번의 기회 창출을 기록했다.

주중에 있었던 올림피아코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선 골을 뽑아냈다. 본머스와 경기에선 쉴 새없이 전방으로 침투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드리블 돌파는 무려 8번을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는 등 공격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알리가 살아나자 토트넘이 살아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앞으로도 알리를 지금처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과 알리가 내고 있는 시너지 효과는 토트넘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sports@xporst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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