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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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알더베이럴트의 롱패스, 토트넘의 또 다른 공격 루트 될까

기사입력 2019.12.01 10:45 / 기사수정 2019.12.01 11:28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토비 알더베이럴트(토트넘 핫스퍼)의 롱패스가 완벽히 살아났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14라운드 AFC 본머스와 경기에서  손흥민의 도움 2개에 힘업어 3-2로 이겼다. 5승 5무 4패(승점 20)를 기록한 토트넘은 순위를 10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다.

델레 알리의 멀티골, 손흥민의 멀티 도움 등 공격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손흥민과 알리는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3경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신뢰에 보답했다.

이 둘의 활약 못지 않게 알더베이럴트의 활약도 빛났다. 수비적으로는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전매특허인 롱패스가 살아나며 공격에 큰 도움이 됐다.

알더베이럴트는 이날 경기에서도 다빈손 산체스와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췄다. 알더베이럴트는 지공 상황에서 산체스, 베르통언과 3백을 형성했고, 그 중 가운데 수비수로 공격의 시발점이 됐다.

토트넘의 선제골에 큰 관여를 했다. 전반 21분 전방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완벽한 롱패스를 연결했다. 손흥민은 이를 절묘한 원터치 패스로 알리에게 내줘 골을 이끌어냈다. 4번의 터치 만에 알더베이럴트-손흥민-알리로 이어진 단순하고도 완벽한 공격 루트였다.

전반 24분에는 전방으로 침투하던 무사 시소코에게 속도가 살아있는 롱패스로 공격 찬스를 제공했다.

후반 5분엔 직접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비슷한 패턴이었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알리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알리가 가슴으로 잡은 뒤 경합을 이겨내고 가볍게 마무리했다.


알더베이럴트는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롱패스 시도(9)를 했다. 이 중 6개가 연결되며 토트넘 공격의 주 공격 루트 중 하나로 사용됐다. 패스 성공률 또한 89%를 기록해 손흥민(93%)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알더베이럴트는 롱패스가 좋기로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좀처럼 그 능력이 발휘되지 못했다. 이 역시 조제 무리뉴 감독의 효과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날 경기에선 장기가 유감없이 발휘됐다. 알더베이럴트의 롱패스가 다시 살아난다면, 무리뉴 감독은 또 하나의 강력한 무기를 장착하게 되는 셈이다.

sports@xporst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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