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11.09 03:06 / 기사수정 2006.11.09 03:06
[2006.11.08 - FA컵 4강전 - 서울 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블루윙즈 VS 고양 국민은행
▶ 수원, 베스트 멤버 가동.
K리그 후기리그 우승팀 수원과 내셔널리그(이하 N리그) 전기리그 우승팀 고양의 대결. 양팀 모두 정규리그와 FA컵 '더블'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양팀 초반 기세를 잡기 위해 쉴 새 없이 공격 진영을 파고들었다. 수원은 12일에 플레이오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스트 멤버를 풀가동해서 경기에 임했다.
▶ 고양, 초반부터 맹공.
수비적으로 나설 것 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고양은 초반부터 수원의 진영을 파고들어 골문을 두드렸다. 수원의 오른쪽 진영을 쉴 새 없이 파고들며 골문을 위협하던 고양은 마무리 부족으로 한방을 터뜨리지 못했다. 고양은 김동민의 빠른 왼쪽 공간 돌파 후에 크로스를 띄우는 식의 플레이로 선제골을 노려보는 전략을 택했지만, 번번이 수원의 장신 수비벽에 가로막히며 무위로 그쳤다.
▶ 팽팽한 중반.
초반 10분을 제하면 양팀은 공격을 한차례씩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경기가 진행되었다. 양팀 다 좌우 측 공간을 파고들며 부지런히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실바의 선제골.
전반 종료 직전, 실바에 의해 대등하던 추가 기울었다. 패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부근에서 이관우의 크로스를 올리베라가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머리로 올려준 것을 실바가 쇄도하며 오른발 점프 발리슈팅으로 고양의 골문을 갈랐다.
▶ 수원, 안정적인 경기운영
전반 막판 선제골을 넣은 수원은 전반전과 다르게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잡은 체 후반전을 진행했다. 고양은 후반 15분 '조커' 김종현을 투입하며 반전을 모색하지만, 허리싸움에서 완전히 주도권을 장악한 수원의 플레이에 고립되고야 말았다.
▶ 수원, 플레이오프 대비
수원은 일찌감치 승리를 예상했는지 후반 5분에는 김남일을 빼고, 김진우를 투입하고 후반 21분에는 이관우를 빼고, 데니스를 투입한다. 두 선수 모두 수원의 주축 허리 라인인 만큼 12일 열릴 포항전에 대비해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두 선수를 교체했다.
▶ 고양, 최정민 퇴장.
동점골을 노리던 고양은 후반 35분 공중볼 경합 중 최정민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퇴장. 수적 열세에 놓이고야 만다. 주도권마저 빼앗기던 후반이었기에 고양은 점점 더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 후반 45분, 백지훈 쐐기골.
동점골을 노리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던 고양은 후반 45분 터진 백지훈의 결승골로 추격의지가 꺾이고 만다. 이현진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고 이에 백지훈이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여유 있게 트레핑후 왼발 슛으로 고양의 골문을 갈랐다. 전후반 45분에 각각 득점을 올린 수원은 전남과 인천전 승자와 함께 12월 3일 같은 장소에서 FA컵 패권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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