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김영철의 파워FM' 허경환이 입담을 발산했다.
29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개그맨 허경환이 스페셜 DJ를 맡았다.
허경환은 “40대인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20대나 30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항상 사랑에 굶주렸고 타인의 관심에 일희일비했다. 젊음이란 그런 것이다. 마흔은 내가 처음으로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기 시작한 나이다. 30대까지만 해도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야 한다’는 강박만 있었지 진심으로 꾸밈없이 나를 보듬지 못했다"라며 정여울 작가의 저서 '마흔에 관하여'의 내용을 말했다.
허경환은 "2020년까지 34일 남았다. 나도 두번째 스무살이 좋아질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한 청취자는 '자기 나이가 싫은 적 없었냐'라고 물었다.
허경환은 "동안이란 말을 많이 듣는다. 특히 키가 동안이란 말을 많이 듣는다. 여럿이 있을 때는 내 나이를 생각 안 하는데 혼자 있거나 가끔 집에 들어갈 때 아무도 없을 때 내 나이가 엄습한다. 이대로 늙어가는 건가 한다. 하지만 여러분들과 이렇게 소통하면 그렇지 않다. 40대이지만 20대같은 삶을 여러분들 덕에 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던 중 허경환은 "박성광이 문자를 했다는데 연예인이 해도 안 올려주는 거 보면 성광아 포기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개그우먼 권진영과 '그러면 안 돼' 코너를 진행했다.
권진영은 허경환이 '권'을 강조하며 소개하자 "너무 신경썼다. 무심한 듯 흘려달라"라며 발음을 지적했다. 허경환은 "상당히 발음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근진영이라고 안 한 게 다행 아니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권진영은 "김영철 DJ는 곤진영이라고 한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경환은 권진영을 두고 "선배님은 내가 눈도 못 마주치는 선생님이다"라며 어려워했다. 권진영은 "왜 그러냐. 해치지 않는다. 깨물지 않는다"라며 농담했다.
이때 박성광의 문자가 도착했다고 알렸다. 허경환은 "예전에 박성광과 지방에 갔다. 서울 친구가 가니까 잘해줘라는 말에 가게 분이 저에게 잘해줬다"라며 박성광에게는 '웃픈' 에피소드를 들렸다.
그런가 하면 허경환은 "옛날에 키가 178cm인 여자친구를 만났다. 그 여자친구가 다리를 숙였다. 헤어지고 나중에 우연히 봤다. 떨리는 마음에 어떻게 인사할까 고민하던 찰나에 그 친구가 날 보지 못하고 지나갔다. 난 애처럼 밑에 있었다. 되게 비참하면서도 다행이면서도 창피했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경환은 "김영철 DJ는 미국에 갔다. 방금 도착했다고 잘하라고 하더라. 내가 하루만 '김영철의 파워 FM'의 DJ를 하고 김영철 형은 내일 돌아온다"라고 알렸다.또 "정말 김영철 형이 잘한다. 김영철 DJ는 다시 돌아온다. 난 오늘 물러가겠다"라고 활기차게 마무리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김영철의 파워FM' 보이는 라디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