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남아공 월드컵도 시간이 흘러 어느덧 대회 14일째를 맞았다.
조별예선 최종전이 진행되며 16강 진출국들이 속속 결정되는 가운데 24일 밤 11시(한국시간)에는 F조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 파라과이-뉴질랜드, 슬로바키아-이탈리아의 경기가 동시에 펼쳐진다.
폴로콰네 피터 모카바에서는 1승 1무의 파라과이와 2무의 뉴질랜드가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파라과이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꽃미남 스타' 산타크루즈를 앞세운 파라과이 공격진은 연계플레이를 통해 뉴질랜드의 골문을 두드린다. 또한 세트피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약속된 플레이로도 득점을 노릴 수 있다.
하지만 뉴질랜드 역시 얕봐서는 안되는 상대이다. 피파랭킹 78위로 본선진출 32개국 중 최약체로 분류되었으나 한 수 위라 평가받던 이탈리아와 슬로바키아에게 단단한 조직력을 앞세워 무승부를 거두며 기세가 오른 상태다.
그동안 사용해오던 선 수비 후 역습을 통한 '한방'으로 파라과이에게 승리를 쟁취하며 월드컵 최대 이변의 주인공 자리를 꿈꾸고 있다.
F조는 안갯속 형국이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어떤 팀이 16강에 진출할지 알 수 없다. 가능성은 낮으나 4위 슬로바키아에게도 희망의 불씨가 꺼지지 않은 만큼 두 경기 모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사진=파라과이 축구대표팀 (C)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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