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윤계상이 힐링을 예고했다.
28일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형민 감독, 윤계상, 하지원, 장승조가 참석했다.
'초콜릿'은 메스처럼 차가운 뇌 신경외과 의사 이강(윤계상 분)과 음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불처럼 따뜻한 셰프 문차영(하지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재회한 두 남녀가 요리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휴먼 멜로를 그린다.
2004년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신드롬을 일으킨 이형민 감독과 이경희 작가는 '초콜릿'을 통해 다시 의기투합했다.
3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윤계상은 차갑지만 따뜻한 내면을 숨긴 뇌 신경외과 의사 이강 역을 맡았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낸 윤계상은 "3년 만에 드라마로 찾아뵙게 됐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인사를 전했다.
그렇다면 윤계상은 왜 '초콜릿'을 선택했을까. 이에 대해 윤계상은 "작품 자체가 좋았다.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 분들이 다들 좋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에게는 사실 기회라고 생각했다. 휴먼 멜로 드라마를 제대로 해본 적이 사실 별로 없다. 좋은 기회이기도 한 것 같고, 욕심이 좀 났다. 그런 마음으로 한 것 같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에 이형민 감독은 윤계상을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이 감독은 "제가 일하면서 언젠가는 꼭 같이 한 번 해봤으면 하는 배우였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또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많은 활약하다가 '범죄도시'에서 국민에게 사랑을 받은 강렬한 캐릭터를 했지 않나. 우리 드라마에서 이강은 굉장히 까칠한 인물이다. 그런 시크한 매력을 계상 씨가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형민 감독은 윤계상에 대해 "'초콜릿'에서 소년 같은 느낌이 있다. 담백하기도 하고. 그런 캐릭터를 계상 씨가 맡으면 좋을 거란 생각이 있었다. 제 예상은 적중할 것 같다"며 확신을 드러냈다.
극중에서 의사로 분한 윤계상은 "제가 신경외과 전문의인데 전문 용어나, 수술 방법 등이 어렵더라. 자연적으로 습관적으로 나와야하는 게 힘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함께 의사 역을 맡은 장승조 역시 "저희들이 수술 집도하는 걸 참관하기도 했고 영상을 직접 찾아보기도 하면서 용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촬영을 위해 준비했던 부분을 짚었다.
'초콜릿'의 배우들은 드라마의 관전포인트를 힐링으로 꼽았다. 윤계상 역시 "촬영을 하면서 자연의 소리를 들었다. 듣다가 보면 기분이 좋다. 시청자 분들도 드라마를 보면서 개운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형민 감독 또한 "각박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휴식 같은 드라마가 되었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굿 와이프'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윤계상. 영화 '범죄도시', '말모이'로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 그는 하지원, 장승조와 함께 휴먼 멜로를 선보인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윤계상의 변신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초콜릿'은 오는 29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