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가수 탁재훈과 중년 케미를 뽐내며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김준호는 2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수요일은 음악프로'에서 ‘시청자가 뽑은 겨울 노래’라는 주제로 1위부터 30위까지 차트를 알아보며 출연진과 함께 퀴즈 대결을 펼쳤다.
20대부터 40대까지 조사한 이번 차트에서 김준호는 중년들이 선호하는 노래가 나올 때마다 반색을 표했다. 특히 김종서의 ‘겨울비’, 푸른하늘의 ‘겨울바다’가 순위에 나오자 감성 젖은 목소리로 열창을 선물했다. 하지만 20대가 좋아하는 노래가 나올 땐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과 함께 동공지진을 일으켜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또한 김준호는 “우리 땐 커플 송으로 이런 노래를 주고받았다”며 ‘바다새’를 불러, 오마이걸, 김재환 등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를 본 탁재훈은 “저는 안 주고 받았다”고 손사래를 쳤고, 이에 김준호는 깊은 배신감을 표출하다 결국 ‘살려달라’는 표정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겨울 간식을 걸고 하는 퀴즈 대결에선 나이 어린 출연진들이 ‘호빵’ ‘귤’ ‘붕어빵’ ‘호떡’ 등을 외쳤지만, 김준호는 ‘과메기’를, 탁재훈은 ‘굴전’을 외쳐 감출 수 없는 중년의 향기로 시청자의 배꼽을 잡았다.
하지만 찰떡 궁합을 자랑하던 김준호와 탁재훈의 중년 케미는 결국 파국으로 흘렀다. 방송 내내 컨츄리꼬꼬의 겨울송 ‘해피 크리스마스’의 상위 랭크를 점치던 탁재훈은 1위 후보만 남았는데도 자신의 노래가 없자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본 김준호는 “1위에 없으면 30위 안에도 없는 거네?”라고 묵직한 팩트 폭격을 날려 모두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이외에도 김준호는 모르는 문제가 나오자 오마이걸 승희의 답을 컨닝하다 같은 오답을 적어내는 등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하며 수요일 밤을 음악과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한편, 음악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부터 감출 수 없는 개그 본능까지 전하는 김준호의 활약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tvN 예능프로그램 ‘수요일은 음악프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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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