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4 15:56 / 기사수정 2010.06.24 16:54
일본은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한다. 이미 네덜란드의 16강 진출과 카메룬의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조 2위를 놓고 다투는 두 팀이다. 현재 두 팀 모두 1승 1패 동률이지만 일본이 골득실(일본 0, 덴마크 -1)에서 앞서며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일본이 덴마크와 0-0으로 비긴다면 월드컵 역사에 남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바로 단 1골만 넣고 16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월드컵 역사상 1골만 넣고 16강에 진출한 팀이 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폴란드는 1골만 넣고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당시 출전국은 24개 팀이어서 조 3위로도 16강 진출이 가능했고 실제로 폴란드는 조 3위였다. 출전국이 32개국으로 늘어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로는 1득점으로 월드컵 16강에 오른 팀은 없다.
실제로 현재 3경기를 모두 치르고 16강행 진출이 확정된 8개 팀(대한민국, 우루과이, 가나, 미국, 잉글랜드, 독일, 아르헨티나, 멕시코)중 아르헨티나가 7골로 최다지만 가나와 잉글랜드가 2골로 최소골을 가지고 있다. 일본이 0-0으로 비긴다면 1골로 16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나 지면 끝장인 덴마크의 총공격이 예상돼 0-0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
덴마크의 가장 큰 강점은 유럽 특유의 높이와 힘이다. 수비수지만 공격 가담이 좋은 다닐 아게르(191cm)뿐만 아니라 페르 크뢸루프(187cm), 시몬 포울센(187cm), 그리고 야콥센(184cm)와 같이 공중볼로 일본 골문을 노린다. 비록 나카자와 유지(187cm)와 툴리오 다나타(185cm)가 버티고 있지만 전체적인 체격에서 열세이다.
그렇지만 일본 대표팀 오카다 감독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덴마크를 10-0으로 이길 수 있다"고 밝힌 오카다 감독은 일본에 유일한 득점을 안긴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조 1위가 유력한 네덜란드에 이어 두 팀 중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가는 팀은 29일, F조(파라과이,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뉴질랜드) 1위와 16강전을 치른다.
[사진=일본, 덴마크 축구대표팀 (C)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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