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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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KA 모스크바의 상승세, 위기의 바르셀로나

기사입력 2006.11.04 12:19 / 기사수정 2006.11.04 12:19

이우람 기자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중간결산

ⓒ uefa.com
[엑스포츠뉴스 = 이우람 기자] '꿈의 향연'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도 서서히 16강 진출팀의 윤곽이 그려지고 있다. 대체적으로 전통 강호들의 강세가 예상된 챔피언스리그였지만, 지난 1일(한국시간)까지 조별예선 4차전을 치른 결과를 보면 꼭 그러지만도 않아 흥미롭다. 누가 예상이나 했겠는가, '디펜딩챔피언'바르셀로나가 '위기' 빠질 것을. *()안은 승점.

A조에서는 유일하게 무패인 첼시(10)의 16강행이 유력한 가운데, 같이 16강에 올라갈 조2위에 관심이 쏠려있다. 첼시와 조 선두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 바르셀로나(5)는 첼시전 두 경기에서 1무 1패로 쓴 맛을 보더니, 조3위로 내려 앉았다. 최악의 대진운에 걸린 불가리아의 라베스키는 경기당 3골이상식은 거저 내주며 사실상 탈락이 확정됐다.

베르더 브레멘(7)은 첼시와 바르셀로나의 틈 바구니속에서 선전하며 조2위에 올라섰다. 브레멘은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에게 통한의 동점골만 내주지 않았다면, 첼시와 조 선두를 다툴지도 모를 일.

A조는 남은 일정이 변수다. 바르셀로나는 전승을 물론, 브레멘의 경기결과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자칫 브레멘이 첼시와 바르셀로나와의 남은 경기 일저에서 무승부를 추가하면 바르셀로나는 그야말로 골치가 아파진다.

B조에서는 바에에른 뮌헨(10)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조 2위를 확정지어 먼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우승후보로도 꼽힌 인터밀란(6)은 스포르팅과 바이에른에 일격을 당했지만,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조2위에 다시 올라서며 회생의 희망을 이어나갔다. 모스크바전에서 3골을 몰아친 훌리오 크루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인터밀란의 뒤를 이은 스포르팅은 바이에른전에서 선전했지만, 아쉽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조3위 스포르팅(5)은 다음 인터밀란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모스크바는 3패로 사실상 탈락이 확정됐다.

C조에서는 리버풀(10)과 PSV(10)가 나란히 예선 4차전에서 일찌감치 16강행에 올랐다. 리버풀은 PSV과 3승 1무로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두 팀은 남은 두 경기에서 조 선두를 다투게됐다. 보르도와 갈라타사라이는 PSV와 조 2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찌감치 탈락을 확정지으며 조 3위에 주어지는 UEFA컵 진출을 노리게됐다.

D조는 발렌시아(10)가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조2위 자리를 확보, 16강에 진출했다. AS로마는 이번 4차전에서 역시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지만, 올림피아코스와 비기며 무산됐다. 발렌시아의 뒤를 이어 승점 7점으로 조2위를 달리고 있는 AS로마가 차기 16강행이 높은 가운데, 득실순으로 올림피아코스와 샤흐타르가 조심스럽게 반란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조 3위에 집중할 모습이다.

E조에서는 강호들의 강세로 이어졌다. 리옹은 4연승(12)으로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9)는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25분 나온 상대 자책골 덕분에 1-0 승리를 거두고 16강행을 결정지었다. K리그 출신 올리가 감독으로 있는 지난 UEFA컵 준우승팀 스테아우아(3)는 돌풍을 꿈꿨지만, 자책골로 아쉽게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F조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9)가 이번 조별에선 4차전 코펜하겐(4) 원정경기에 덜미를 잡혀 16강 진출 확정을 다음 경기로 기약해야만 했다. 맨유의 뒤를 이어 셀틱(6)이 승점 6점으로 조2위를 달리고 있으나, 벤피카(4)에게 0-3으로 완패하며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선두가 유력해보이는 맨유를 제외한 나머지 3팀도 남은 두 경기에 따라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

G조는 최하위 함부르크는 제외하고 어느 팀도 16강 티켓을 장담할 수 없는 '안개빛 형국'이다. 브라질 트리오 '두두-카르발류-러브'를 앞세운 CSKA 모스크바(8)는 선두가 유력시되던 아스날과의 두 경기에서 1승 1무의 놀라운 성적을 따내며 승점 8점으로 아슬아슬하게 조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아스날(7)과 포르투(7) 역시 함부르크를 발판삼아 승점을 따내며 7점으로 CSKA를 추격중이다.

H조는 카카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안더레흐트를 격파하고 2위 릴과의 승점차를 5점으로 벌려놓으며 16강에 진출했다. 차기 팀으로 밀란과 1차전 무승부를 릴(5)이 유력한 가운데, 이번 4차전 22년만에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승을 따낸 AEK(4), 그리고 조금 힘들겠지만 안더레흐트(2)까지 아직 반격의 기회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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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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