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3 08:48 / 기사수정 2010.06.23 09:57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로 2004' 챔피언 그리스가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당했던 조별예선 탈락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그대로 재현했다.
이로써 1승 2패를 기록한 그리스는 16강 진출 티켓을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에 내주며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행보를 마감했다.
특히 1994년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에 밀려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던 그리스로썬 16년 후 비슷한 조편성에서 대한민국에 밀려 또 다시 살아남지 못한 불운에 울고 말았다.
1994년 그리스는 나이지리아, 불가리아, 아르헨티나와 한 조에 편성됐다. 사상 첫 월드컵 무대를 밟은 그리스는 세계의 높은 벽만을 실감하며 3전 3패, 조 최하위에 머물고 말았다. 재밌는 것은 당시엔 출전국이 24개국에 불과해 조 3위까지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었던 터라 조 3위를 기록한 아르헨티나마저 16강에 진출, 결국 그리스만 홀로 떨어진 아픈 기억이 있다.
16년 뒤 불가리아가 대한민국으로만 바뀌고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와 또 다시 한 조가 된 그리스는 나이지리아를 잡는 등 선전했지만,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에 패하며 또 탈락했다. 결국, 대한민국에 밀려 탈락한 그리스는 남아공에서 1994년 악몽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하루였다.
[사진=그리스 축구대표팀 ⓒ Gettyimages/멀티비츠]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