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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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홍명보' 이정수, 3번째 골 노린다

기사입력 2010.06.23 06:53 / 기사수정 2010.06.23 06:53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가시마)가 홍명보(現,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수비수 2골 기록을 넘어 세 번째 골에 도전한다.

허정무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정수의 선제골과 박주영의 역전골로 2-2무승부를 거두었다. 이로써 예선 전적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 2위로 원정 최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날 경기에서 첫 골을 터트린 이정수는 이번 대회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0-1로 뒤지던 전반 38분, 이영표가 얻은 프리킥을 기성용이 올렸고 뒤에서 쇄도해오던 이정수의 오른발에 그대로 걸렸다. 마치 지난 12일 그리스전에서 전반 7분, 그리스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상황과 굉장히 유사한 상황이었다.

조용형(제주)과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수는 '골 넣는 수비수'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185cm의 큰 키에다가 공격수 경험까지 풍부해 세트플레이 상황 시 공격에 가담해 상대 수비수들에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월드컵에서 2골 모두 같은 상황에서 터트리며 '제2의 홍명보'라는 호칭까지 듣게 됐다.

홍명보는 월드컵 무대에서 수비수로서 두 골을 터트린 선수이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스페인과의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프리킥 골을 성공 시켜 2-2무승부의 밑거름이 됐다. 그리고 독일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폭염을 뚫는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두 번째 골을 성공 한 바 있다.

이정수는 수비력뿐만 아니라 골 결정력까지 겸비해 16강전에서 홍명보의 기록을 넘어 세 번째 골을 노려 볼 만 하다.

허정무호는 26일 23시,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사진=이정수 (C) Gettyimages/멀티비츠]



전유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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