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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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아일랜드 친구들, 창덕궁 인정전 감탄 "250년 보존 놀라워"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1.22 06:35 / 기사수정 2019.11.22 00:5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30년 지기 닐과 아일랜드 친구들이 진한 우정을 다졌다.

2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다니엘, 다라, 바리는 숙소 밖 서울의 풍경을 감상하며 커피와 함께 느긋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따뜻한 가을 햇살을 맞으며 외출한 이들은 택시를 타고 창덕궁에 도착했다. 가장 오랜 기간 조선 왕들의 거처였던 세계유산 창덕궁을 가이드 투어를 통해 돌아보기로 했다. "멋있다, 아주 한가롭다, 굉장히 평화롭다. 시내 중심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주변은 바쁜 도시인데 안은 아주 평온해"라며 감탄했다.

역대 왕들이 정무를 보던 국보 제 255호 인정전을 보면서는 "아주 인상적이다. 지붕도 엄청나네. 투자와 인력이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돼냐"라며 건축 양식에 놀라워했다. 바리는 특히 가이드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투어에 빠져들었다. 다라는 사진 촬영에 열정을 드러냈다. 현존하는 궁궐의 전각 중 유일하게 남은 청기와 건물인 선정전도 둘러봤다. 다라는 "아일랜드에도 다양한 성이 있는데 대부분 훼손됐다. 물론 여기도 복원됐지만 250년 동안 보존됐다는 게 놀랍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음 목적지는 전통찻집이다. 고즈넉한 운치에 반한 이들은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갔다. 소품 하나하나 볼거리로 가득한 방을 본 바리는 "SNS 사진용이다. 압도적"이라며 사진을 촬영했다. 생소한 좌식 등받이에도 앉았다. "바로 근처에 고층빌딩이 있고 사람들도 북적이는데 아예 다른 공간 같다"라며 이야기를 나눴다. 갖가지 차의 효능을 검색하던 친구들은 대추차로 통일했고 느긋한 티타임을 보냈다.

출출한 배를 안고 군침 도는 먹거리로 가득한 광장시장으로 향했다. 첫 번째 타깃은 마약 김밥이었다. 바리가 특히 먹고 싶어 했다. 마약 김밥을 한입에 넣은 친구들과 달리 바리는 소스를 뿌리며 정석대로 먹었다. 바리는 "와우"를 연발하며 마약 김밥에 중독됐다. 빈대떡과 만두, 비빔국수까지 섭렵해다. 여기에 치킨꼬치와 맥주까지 엄지 척을 들며 먹방을 선보였다. 택시 기사에게 광장시장에 간 것을 자랑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국에서 불타는 금요일 밤을 즐기기 위해 홍대를 방문했다. 길에 가득찬 사람들을 보고 "분위기가 정말 다르다"라며 즐거워했다. 길을 가는 사람들의 패션 스타일을 칭찬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밴드 더 스칼렛 필로우스로 활동하는 닐을 보기 위해 한 라이브 카페를 찾았다. 친구들이 한국에 오기 전부터 기대하던 만남이었다.

닐은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친구들 앞에서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친구들도 그런 닐을 응원하며 신나했다. 아일랜드에서 자신의 공연을 보러 한국까지 온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헌정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네 사람은 근처 고깃집에서 뒤풀이했다. 어리바리한 닐 대신 셰프 다니엘이 고기를 구웠다. 매운 닭발에 당황하기도 했다. 바리는 소주병을 열었다.

바리는 "부산에 갔을 때 바다 보면서 슬펐다. 이제는 친구들과 새로운 것을 하면서 보내는 나이가 아니지 않냐. 어릴 때는 많은 사람과 가까이 지내다가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가 좁아진다"라며 울컥했다. 다라는 "또 추억을 같이 만들었다. 이 모든 걸 되돌아본다면 그 과정에는 항상 닐이 있었다"라며 진한 우정의 대화를 나눴다.

친구들은 고기와 맥주를 먹으며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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